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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vs 마이애미05:10전력비교 
시카고W vs 캔자스시티05:10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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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토)토론토 vs 볼티모어04:05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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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vs 마이애미05:10전력비교 
워싱턴 vs 필라델피아08:05전력비교 
토론토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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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월)디트로이트 vs 클리블랜드02:10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신시내티02:10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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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M vs 애틀랜타02:35전력비교 
토론토 vs 볼티모어02:35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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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vs LAA04:35전력비교 
시애틀 vs 오클랜드05:05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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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vs 애리조나05:10전력비교류현진 
샌프란시스코 vs 샌디에이고05:10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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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화)필라델피아 vs 뉴욕M02:10전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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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vs 텍사스09:05전력비교 추신수
신시내티 vs 시카고C09:05전력비교 
오클랜드 vs 휴스턴09:10전력비교 
애리조나 vs 샌디에이고11:10전력비교 
시애틀 vs LAD11:10전력비교류현진 
콜로라도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4월 16일(목)시카고W vs 클리블랜드01:10전력비교 
마이애미 vs 애틀랜타01:10전력비교 
워싱턴 vs 보스턴02:35전력비교 
LAA vs 텍사스03:05전력비교추신수 
디트로이트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강정호 
뉴욕Y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탬파베이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필라델피아 vs 뉴욕M08: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시카고C09:05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미네소타09:10전력비교 
오클랜드 vs 휴스턴09:10전력비교 
밀워키 vs 세인트루이스09:15전력비교 
애리조나 vs 샌디에이고10:10전력비교 
시애틀 vs LAD11:10전력비교류현진 
콜로라도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4월 17일(금)캔자스시티 vs 미네소타02:10전력비교 
밀워키 vs 세인트루이스02:45전력비교 
필라델피아 vs 워싱턴08:05전력비교 
탬파베이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마이애미 vs 뉴욕M08:10전력비교 
애리조나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4월 18일(토)시카고W vs 디트로이트02:08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시카고C03:20전력비교 
밀워키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강정호 
필라델피아 vs 워싱턴08:05전력비교 
애틀랜타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볼티모어 vs 보스턴08:10전력비교 
마이애미 vs 뉴욕M08:10전력비교 
뉴욕Y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LAA vs 휴스턴09:10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미네소타09:10전력비교 
오클랜드 vs 캔자스시티09: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세인트루이스09:1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LAD11:10전력비교류현진 
텍사스 vs 시애틀11:10전력비교추신수 
애리조나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4월 19일(일)필라델피아 vs 워싱턴02:05전력비교 
시카고W vs 디트로이트02:08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미네소타03: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세인트루이스03:15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시카고C03:20전력비교 
볼티모어 vs 보스턴05:05전력비교 
밀워키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강정호 
애틀랜타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LAA vs 휴스턴08:10전력비교 
마이애미 vs 뉴욕M08:10전력비교 
뉴욕Y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오클랜드 vs 캔자스시티08:10전력비교 
애리조나 vs 샌프란시스코10:0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LAD10:10전력비교류현진 
텍사스 vs 시애틀10:10전력비교추신수 
4월 20일(월)애틀랜타 vs 토론토02:07전력비교 
마이애미 vs 뉴욕M02:10전력비교 
뉴욕Y vs 탬파베이02:10전력비교 
볼티모어 vs 보스턴02:35전력비교 
밀워키 vs 피츠버그02:35전력비교강정호 
필라델피아 vs 워싱턴02:35전력비교 
LAA vs 휴스턴03:10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미네소타03:10전력비교 
오클랜드 vs 캔자스시티03:10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시카고C03:20전력비교 
애리조나 vs 샌프란시스코05:0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LAD05:10전력비교류현진 
텍사스 vs 시애틀05:10전력비교 추신수
시카고W vs 디트로이트08:08전력비교 
신시내티 vs 세인트루이스09:05전력비교 
4월 21일(화)볼티모어 vs 보스턴00:05전력비교 
시카고C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 강정호
뉴욕Y vs 디트로이트08:08전력비교 
신시내티 vs 밀워키08:20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시카고W09:10전력비교 
미네소타 vs 캔자스시티09:10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콜로라도09:40전력비교 
오클랜드 vs LAA11:05전력비교 
휴스턴 vs 시애틀11:10전력비교 
4월 22일(수)시카고C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강정호 
마이애미 vs 필라델피아08:05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워싱턴08:05전력비교 
볼티모어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뉴욕Y vs 디트로이트08:08전력비교 
애틀랜타 vs 뉴욕M08:10전력비교 
보스턴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밀워키09:10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시카고W09:10전력비교 
미네소타 vs 캔자스시티09:10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콜로라도09:40전력비교 
텍사스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추신수 
오클랜드 vs LAA11:05전력비교 
휴스턴 vs 시애틀11:10전력비교 
LAD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류현진
4월 23일(목)클리블랜드 vs 시카고W03:10전력비교 
시카고C vs 피츠버그08:05전력비교 강정호
마이애미 vs 필라델피아08:05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워싱턴08:05전력비교 
볼티모어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뉴욕Y vs 디트로이트08:08전력비교 
애틀랜타 vs 뉴욕M08:10전력비교 
보스턴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밀워키09:10전력비교 
미네소타 vs 캔자스시티09:10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콜로라도09:40전력비교 
텍사스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추신수 
오클랜드 vs LAA11:05전력비교 
휴스턴 vs 시애틀11:10전력비교 
LAD vs 샌프란시스코11:15전력비교

 류현진

4월 24일(금)시카고C vs 피츠버그01:35전력비교강정호 
마이애미 vs 필라델피아02:05전력비교 
뉴욕Y vs 디트로이트02:08전력비교 
애틀랜타 vs 뉴욕M02:10전력비교 
신시내티 vs 밀워키02:40전력비교 
샌디에이고 vs 콜로라도04:10전력비교 
LAD vs 샌프란시스코04:45전력비교류현진 
세인트루이스 vs 워싱턴05:05전력비교 
오클랜드 vs LAA08:05전력비교 
볼티모어 vs 토론토08:07전력비교 
보스턴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시카고W09:10전력비교 
4월 25일(토)애틀랜타 vs 필라델피아08:05전력비교 
보스턴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뉴욕M vs 뉴욕Y08:05전력비교 
클리블랜드 vs 디트로이트08:08전력비교 
시카고C vs 신시내티08:10전력비교 
워싱턴 vs 마이애미08:10전력비교 
토론토 vs 탬파베이08:10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시카고W09:10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밀워키09:10전력비교 
샌프란시스코 vs 콜로라도09:4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 강정호
휴스턴 vs 오클랜드11:05전력비교 
텍사스 vs LAA11:05전력비교추신수 
LAD vs 샌디에이고11:10전력비교류현진 
미네소타 vs 시애틀11:10전력비교 
4월 26일(일)클리블랜드 vs 디트로이트02:08전력비교 
시카고C vs 신시내티02:10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시카고W03:10전력비교 
휴스턴 vs 오클랜드05:05전력비교 
뉴욕M vs 뉴욕Y05:05전력비교 
워싱턴 vs 마이애미05:10전력비교 
토론토 vs 탬파베이07:10전력비교 
애틀랜타 vs 필라델피아08:05전력비교 
보스턴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밀워키08:10전력비교 
샌프란시스코 vs 콜로라도09:0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애리조나09:10전력비교강정호 
LAD vs 샌디에이고09:40전력비교류현진 
텍사스 vs LAA10:05전력비교추신수 
미네소타 vs 시애틀10:10전력비교 
4월 27일(월)클리블랜드 vs 디트로이트02:08전력비교 
시카고C vs 신시내티02:10전력비교 
워싱턴 vs 마이애미02:10전력비교 
토론토 vs 탬파베이02:10전력비교 
애틀랜타 vs 필라델피아02:35전력비교 
보스턴 vs 볼티모어02:35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시카고W03:10전력비교 
세인트루이스 vs 밀워키03:10전력비교 
텍사스 vs LAA04:35전력비교 추신수
휴스턴 vs 오클랜드05:05전력비교 
LAD vs 샌디에이고05:10전력비교 류현진
미네소타 vs 시애틀05:1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애리조나05:10전력비교강정호 
샌프란시스코 vs 콜로라도05:10전력비교 
뉴욕M vs 뉴욕Y09:05전력비교 
4월 28일(화)캔자스시티 vs 클리블랜드07:10전력비교 
토론토 vs 보스턴07:10전력비교 
시카고W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탬파베이 vs 뉴욕Y08:05전력비교 
밀워키 vs 신시내티08:10전력비교 
워싱턴 vs 애틀랜타08:10전력비교 
뉴욕M vs 마이애미08:1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시카고C09:05전력비교강정호 
시애틀 vs 텍사스09:05전력비교추신수 
디트로이트 vs 미네소타09:10전력비교 
필라델피아 vs 세인트루이스09:1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 
휴스턴 vs 샌디에이고11:10전력비교 
샌프란시스코 vs LAD11:10전력비교류현진 
4월 29일(수)캔자스시티 vs 클리블랜드07:10전력비교 
토론토 vs 보스턴07:10전력비교 
시카고W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탬파베이 vs 뉴욕Y08:05전력비교 
밀워키 vs 신시내티08:10전력비교 
워싱턴 vs 애틀랜타08:10전력비교 
뉴욕M vs 마이애미08:1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시카고C09:05전력비교 강정호
시애틀 vs 텍사스09:05전력비교추신수 
디트로이트 vs 미네소타09:10전력비교 
필라델피아 vs 세인트루이스09:1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 
LAA vs 오클랜드11:05전력비교 
휴스턴 vs 샌디에이고11:10전력비교 
샌프란시스코 vs LAD11:10전력비교류현진 
4월 30일(목)밀워키 vs 신시내티01:35전력비교 
탬파베이 vs 뉴욕Y02:05전력비교 
디트로이트 vs 미네소타02:10전력비교 
휴스턴 vs 샌디에이고04:40전력비교 
캔자스시티 vs 클리블랜드07:10전력비교 
토론토 vs 보스턴07:10전력비교 
시카고W vs 볼티모어08:05전력비교 
워싱턴 vs 애틀랜타08:10전력비교 
뉴욕M vs 마이애미08:10전력비교 
피츠버그 vs 시카고C09:05전력비교 강정호
시애틀 vs 텍사스09:05전력비교추신수 
필라델피아 vs 세인트루이스09:15전력비교 
콜로라도 vs 애리조나10:40전력비교 
LAA vs 오클랜드11:05전력비교 
샌프란시스코 vs LAD11:10전력비교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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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크리스티앙 :

2014 FIFA발롱도르

2014. 12. 18. 18:28 from ★스포츠★



2014년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선정하기 위한 2014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이

12월 01일(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2014 브라질 세계축구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그 어느때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가 많았는데요.

 

이번주 [G.O 생생토크]에서는 과연 어떤 선수가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될 것인지

G.O 정감독이 개인적(?!)으로 뽑은! 유력 후보 4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출처 : http://ateam119.tistory.com/77)

 

크리스티우나 호날두가 발롱도르 2연패에 가장 근접한 이유는 13/14 시즌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달성의 일등공신이며

14/15 시즌 현재까지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호날두는 13/14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리며 역대 대회 최다 골 기록을 갱신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4-1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13/14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호날두와 베일(출처 : http://news.tf.co.kr/read/soccer/1372330.htm)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13/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라 데시마 - 통산 10회 우승' 이라는 엄청난 상징성이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은 어느 클럽도 근접하지 못한 엄청난 기록으로 13/14 시즌 호날두의 눈부신 활약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라 데시마'의 커리어와 함께 호날두는 13/14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 수상하였으며

14/15 시즌 현재에도 경기당 평균 두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어 호날두의 발롱도르 2연패는 어쩌면 당연히 성사되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호날두의 발롱도르 2연패 수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세계 축구대회가 포함되는 년도의 발롱도르는

세계 축구대회에서의 활약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호날두가 대표팀으로 속한 포르투갈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여

호날두의 발롱도르 2연패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리오넬 메시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출처 : http://lhscdbank.tistory.com/735)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한 리오넬 메시는 2013 FIFA 발롱도르에서 호날두에게

트로피를 빼았겼습니다. 하지만 메시의 발롱도르 재탈환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에서 우승은 독일이 차지하였지만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최우수선수 또한 메시가 수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메시가 쌓아올리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난 23일 세비야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을 갱신(텔모 사라 251골)하며 변함없는 득점 능력과 기록파괴자의 위엄을 보이고 있습니다.

 

59년만에 프리메라리가 최다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출처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124500052)

 

만약 2014 FIFA 발롱도르 투표 기간이 2013년처럼 연장 또는 재투표로 진행된다면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메시가

발롱도르를 재탈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FIFA가 2014 발롱도르 투표의 연장 혹은 재투표를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토마스 뮐러 

 

호즐메처럼 엄청난 기량을 보이지는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 스피드, 테크닉, 체력, 피지컬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전차군단의 토마스 뮐러 또한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서 빠질 수 없죠.

 

2010 남아공 세계축구대회에서 골드슈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0 FIFA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도 올랐지만 2010년에는

리오넬 메시에게 양보해야 했습니다.(2010년 마라도나와의 일화는 아직도 유명하죠!)

 

  

2010년 3월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친선경기 인터뷰에서 마라도나가 뮐러에게 볼보이라고 발언하여 뮐러가 인터뷰 장에서

  쫓겨나고 그해 7월 남아공 세계축구대회 8강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는 뮐러에게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0715657)

 

펩 과르디올라가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13/14 시즌 초반에는 펩 체제에 적응을 하지 못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13/14 시즌 후반부터 완벽히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13득점 10도움을 기록했고, DFB-포칼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0 남아공 세계 축구대회(베스트 영 플레이어/골든슈/베스트 11)에 이어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에서도 5골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으로 독일의 우승에 기여하였으며, 실버슈/실버볼/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하였죠.

 

 

14/15 시즌 1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vs 프랑크푸르트, 해트트릭을 달성한 토마스 뮐러

  (출처 : http://blog.naver.com/sai2139/220176247218)

 

14/15 시즌에도 뮐러의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 후유증 없이 바이에른 뮌헨 내 최고 수준의 활동량

보여주고 있고, 지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에 비해 토마스 뮐러의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 확률은 다소 낮아 보입니다.

 

 

★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공격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06년 이후로 수비수나 골키퍼가 발롱도루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특히 골키퍼의 발롱도르 수상은 1963년 레프 야신이 유일합니다.

(레프 야신은 1963년 당시 27경기 중 무려 2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단 8골을 실점하며 0.29라는 실점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고 노이어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며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대회 우승을 해낸 마누엘 노이어는 13/14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혔습니다.

 

또한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에서도 노이어는 7경기 4실점만을 허용, 독일이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하여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 골든 글러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2014 브라질 세계 축국대회 독일 vs 알제리 16강전 노이어의 태클(이봐 자네 골키퍼라고 -.-;)

  (출처 : http://pann.nate.com/talk/323481880?page=51)

 

특히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에서 보여준 위험 순간 페널티 박스 밖으로 뛰어나와 선방하는 대담성, 넓은 활동 반경, 탄탄한 기본기,

뛰어난 순발력으로 리베로 역할까지 수행하는 모습은 골키퍼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14/15 시즌에도 노이어의 선방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이에른 뮌헨은 노이어의 선방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12경기 중 단 3실점만을

기록하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노이어의 활약 중 지난 챔피언스리그 로마와의 경기에서 제르비뉴의 슛을 선방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였죠.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vs 로마 2차전(출처 : http://www.dogdrip.net/59904611)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의 속옷 모델에 대해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하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지만 2014 브라질 세계 축구대회

독일 우승의 주역이며 현재에도 최고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마누엘 노이어의 발롱도르 수상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G.O 정감독이 생각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가장 유력한 선수들에 알아보았는데요!

 

사실상 2014 FIFA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할 가능성이 제일 높기는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2인 체제가 너무 오래가고 있기에 변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번 2014 FIFA 발롱도르에서는 많은 축구팬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기를 살짝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기성용 선수 오늘 하루종일 기분 안좋아 보임 무슨 일 있나??

 

윤석영 선수 홍감독님의 으리으리 버프로 와서 오늘 잘 해야 하나 계속 실수함

 

종합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우선 선수단 전원 컨디션이 안좋은지 발이 맞지 않구요 초반에는 조금 잘 맞던 호흠도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네요

 

오늘의 답답한 경기력이 월드컴에 가서도 나타나지 않게 선수들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LA다져스 류현진 경기 보는데 파란 나시녀 때문에 거슬리네요~

 

파란나시녀 때문에 잘던지는 건가요??

 

궁금하시죠 그럼 캡쳐 사진 올리겠습니다.

 

평가 해보세요~ ㅎㅎ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롯데는 이것으로 강민호와 최준석을 잡음으로써 용병타자 하나만 더 영입하면 최고의 타선으로 우승을 노려볼만 하겠네요~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과인은 프로 데뷔 이후에 길지 않은 시간에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큰 폭으로 변한 선수라고 할 수 있죠. 레알 입단 이후 08/09 시즌 같은 경우에는 직접 볼을 운반하고 원더골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여줬을 정도로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호날두가 팀에 합류한 이후, 특히 무리뉴 부임 이후에는 사실승 라인 브레이커로 플레이 스타일이나 수행하는 역할 자체가 변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뭐 적지 않은 숫자의 부상 횟수도 플레이 스타일의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요.

하지만 최근 레알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에는 최근 몇년간 수행했던 역할 보다는 좀 더 완성된 공격수, 즉 흔히 말하는 9번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과인입니다.






나폴리 같은 경우에는 Whoscored.com의 통계를 통한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픈플레이를 통한 득점이 리그 20개 팀들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팀입니다. 그리고 나폴리가 기록한 이 16개의 오픈플레이는 통계치에서는 카운터어택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상대가 미쳐 수비 진형을 다 갖추지 못 했을 경우에 빠르게 진행된 공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구요.









제 노트북 사양이 다소 좋지 않은 관계로 상당히 느리기는 하지만 피오렌티나전에서 나온 위의 장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과인은 피니싱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침투해 들어가는 동료 선수를 활용하는 것에도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흔히 축구에서 공격이 가장 위협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은 '3자 침투'를 활용한 상황이라고 얘기되어집니다. 쉽게 말하자면 A와 B가 볼과 연관되어 플레이를 하는 동안, 수비수들의 시선이 공과 연관된 A와 B에 쏠린 사이에 볼과 관계 되지 않은 C가 득점하기에 가장 용이한 공간인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를 하고, A혹은 B가 이러한 C에게 침투패스를 시도하는 것이죠.

이러한 3자 침투 룰은 상대가 완전히 수비로 전환되어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의 간격을 콤팩트하게 유지할 경우에는 원터치 패스를 활용해서 주로 이용되지만, 반대로 역습 상황에서는 사실상 역습의 성공이냐 실패를 가를 정도로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도 합니다. 수비하는 팀이 미처 진형을 다 갖추지 못 해 수비의 숫자가 공격의 숫자 보다 적거나 혹은 대등할 경우, 수비수들은 공에 위치에 따라 계속해서 뒤로 물러서면서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공의 위치와 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플레이하는 선수의 위치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공과 연관되지 않은 선수가 동료 선수의 침투 패스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느냐 못 하느냐가 그 만큼 중요한 것이구요.

그런데 나폴리 이적 이후 이과인은 자신이 팀의 공격에 마침표를 찍는 역할도 상당히 잘 해주고 있지만, 팀 동료의 침투를 활용하는 플레이에도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과인의 이러한 활약에 특히 덕을 보고 있는 선수는 이번 피오렌티나 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5골'이라는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는 카예혼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아시다시피 카예혼은 전반적인 기술적인 능력이나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기 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후방의 공간, 특히 측면 쪽에서 박스 근처로 침투해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데, 이러한 카예혼의 장점을 이과인이 특히 잘 살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앞서 말한 3자 침투 룰에 있어서 카예혼은 A,B,C 중 C의 역할만을 수행할 수 있는 반면에 이과인의 경우에는 A,B가 될 수 있으면서도 C 또한 될 수 있는 플레이를 나폴리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최근 무참하게 깨졌던 아스날전 같은 경우에도 정상적인 컨디션의 이과인이 있었다면 경기 결과를 뒤집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협적인 모습은 좀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만큼 이과인은 현재 나폴리에서 지공, 속공 여부를 막론하고 팀 공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고, 실제로 5골 3어시로 현재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베니테스의 나폴리가 다시 한번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벤투스에게 2위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통틀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나폴리는 팀의 흐름이라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10경기를 치루는동안 기록한 3번의 패배가 아스날, 로마, 유벤투스라는 사실은 나폴리가 강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는 확실히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던 이번 유벤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나폴리는 3대0 완패를 당하고 말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팀 간의 경기력이 경기 결과만큼 큰 차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폰의 연속된 선방이나 피를로의 프리킥 같은 부분에서는 다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었던 나폴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사소한 차이가 경기 결과에서는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고도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 세리에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나폴리가 유벤투스전에서는 어떠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는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좌우폭을 이용한 공격의 부족


우선은 이번 경기를 치뤘던 양팀의 포메이션에 기반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다들 알다시피 콩테 감독은 유벤투스 부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3-5-2 포메이션을 통해서 경기를 치뤄오고 있고, 반면 베니테스 감독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 부임한 이후 줄곧 4-2-3-1 포메이션을 자신들의 메인 포메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팀은 자신들의 메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3-5-2와 4-2-3-1을 통해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는데, 라인업과 선수들의 배치는 아래 그림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유벤투스의 선발 라인업]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나폴리의 선발 라인업]



위의 그림과 경기를 통해서 드러난 실제 선수들의 평균적인 위치에서 다소 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면 다들 알다시피 유벤투스의 경우에는 피를로의 위치가 좀 더 낮았었다는 점이고, 나폴리의 경우에는 센터백이었던 알비올과 페르난데스의 좌우 위치가 바뀌었다는 부분정도 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포메이션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폴리는 3-5-2를 활용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쉬운 포메이션인 4-2-3-1을 활용하는 팀이다. 3-5-2 시스템은 측면에 대한 공격이나 수비에 대한 부담을 책임져야하는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가 윙백 한명인 반면에, 4-2-3-1 시스템의 경우에는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 두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활용해 4-2-3-1을 활용하는 팀은 상대의 투톱을 상대로 두명의 센터백과 한명의 풀백을 활용해 3vs2의 숫적우위를 점하고도 남은 한명의 풀백을 비교적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시킬 수 있다.


반면에 3-5-2를 활용하는 팀의 경우에는 세명의 중앙수비수가 한명의 공격수를 상대하므로 상대 원톱을 상대로 2vs1의 숫적우위를 점하고 남은 한명의 센터백을 공격과정에 비교적 쉽게 가담시킬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4-2-3-1은 3-5-2를 상대로 측면수비의 오버랩을 통해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용이하다
->반대로 3-5-2는 4-2-3-1을 상대로 한명의 센터백을 좀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양팀의 포메이션이 상충되는 부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 나폴리의 측면 활용, 특히 양쪽 풀백의 적극적인 활용은 필연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세리에 우승팀답게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기보다는 자신들의 골대 20미터~25M 지점에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완전히 수비대형을 갖춘 이후에 공을 뺏는 방법을 선호했다. 이러한 유벤투스의 3-5-2는 3백이기는 하지만 수비로 완전혀 전환된 이후에는 5백에 가까운 5-3-2의 형태를 띄고,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패널티박스 근처에서는 굉장히 높은 밀도로 선수를 유지하면서 수비를 펼치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나폴리 입장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은 상태에 놓여 있는 유벤투스의 수비를 좀 더 끌어내리고 흔들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이 필수적이었는데, 나폴리는 경기 중 이러한 플레이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위의 상황은 전반전 초반 나폴리가 자신들의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이다. 아마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위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금방 알아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해 스틸샷을 통해 좀 더 세부적으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첫번째로 왼쪽 풀백인 아르메로가 공을 소유하고 있다가 같은 왼쪽 측면의 파트너인 인시녜에게 공을 건내고 있는 장면이다. 이 때 유의해서 봐야할 것은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인 베라미의 위치인데, 베라미는 아르메로가 공격에 가담할 것을 예상하고 왼쪽 측면의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이동해 있다. 이 때 오른쪽 인사이드하프인 비달은 공을 소유하게 될 인시녜를 수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어지는 장면에서 인시녜는 유벤투스의 오른쪽 측면에 존재하고 있는 넓은 뒷공간은 개의치 않다는 듯 무려 4명의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둘러쌓인 함식과 2대1월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왼쪽 풀백인 아르메로가 열려 있는 공간을 향해 오버랩을 시도할 의사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인시녜가 섣부르게 다음 플레이를 이어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상황에서 함식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볼의 소유권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자 여기서 우리들의 머릿속에 당연하게 떠오르는 의문점은 어째서 나폴리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상당히 넓게 존재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활용하지 않고,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도 높은 플레이를 진행했냐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한번뿐이었다면 어느 정도 선수 개인의 순간적인 판단미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장면이 경기 중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팀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문제가 존재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섣부른 일반화이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에 구체적인 예시를 하나 더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이번 상황은 나폴리가 유벤투스 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서 볼을 탈취해낸 이후의 상황이다. 이번에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챘을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에도 좀 더 세부적인 상황 설명을 위해 스틸샷을 활용해보고자 한다.




나폴리가 볼을 탈취한 이후 볼의 소유권을 유지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인시네가 볼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 함식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침투를 시도함으로서 유벤투스의 오른쪽 윙백인 이슬라를 끌어내 측면에 아르메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르메로는 인시녜에서 인러로, 다시 인러에서 베라미에게 볼이 돌아가는 동안에도 자신이 전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함식에게 공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슬라는 다시 자신의 본업인 오른쪽 측면의 공간을 수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베라미가 아르메로에게 공을 건내기는 했지만 아르메로가 공을 받은 위치는 이미 죽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함식과 인시녜 모두 유벤투스 선수들의 견제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이고, 아르메로는 순간적으로 발생했던 공간을 허비한채 결국 의미없는 백패스를 하고 만다.



[유벤투스전 아르메로의 히트맵]
출처 : squawka.com


[유벤투스전 아르메로의 액션 에어리어]
출처 : squawka.com


위에서 예시를 통해 살펴보았던 아르메로의 다소 답답한 모습은 히트맵과 액션 에어리어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아르메로는 왼쪽 풀백으로서 볼을 터치하는 횟수는 상당히 많았지만, 종적인 움직임으로 유벤투스의 패널티박스와 동일선상, 혹은 그 배후의 공간으로 전진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아르메로의 움직임은 왼쪽 측면에서 함께 짝을 이루었던 인시녜라는 선수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더욱 더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인시녜의 장단점과 플레이 스타일]
출처 : WhoScored.com


통계치를 활용해 나타낸 WhoScored.com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인시녜는 최근 흔히 쓰이는 말로 전형적인 '인사이드 커터'라고 할 수 있다. 오른발잡이를 기준으로 왼쪽 측면에 위치해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보다는 상대 패널티 박스 안쪽으로 잘라들어가며 직접 슛팅을 시도하는 빈도가 높은 선수인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인시녜와 같은 인사이드 커터가 측면에 위치하게 되면 그 팀은 풀백에게 측면에 대한 공격을 상당히 많이 맡길 수 밖에 없게되고, 이는 정상적으로 공격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유벤투스전에서 나폴리는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또한 공을 가지고 직선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 힘든 카예혼을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의 깊숙한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 너무나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했던 마지오의 경우에는 사실상 카예혼이 인시녜만큼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지 않으면서 오버래핑을 시도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르메로와 마지오 모두 유벤투스의 측면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경기 중 나폴리의 크로스 위치를 나타낸 그림]
출처 : squawka.com


위의 크로스를 나타낸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3차례의 코너킥을 제외한다면 나폴리가 유벤투스의 측면을 공략했다고 생각될 수 있는 크로스는 사실상 한번이 전부이다. 이는 결국 아르메로와 마지오 전부 유벤투스의 수비가 전부 자리를 잡고 서서 수비를 하는 상태에서 성공하기 힘든 크로스를 시도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 베니테스의 나폴리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은 바로 마지오의 활용이다. 마지오의 경우에는 3백의 윙백과 4백의 풀백을 소화하는 선수이지만, 일반적인 측면 수비수와는 다르게 신체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강점을 드러내는 선수이다. 184cm / 79kg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마지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오프더볼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공중볼 경합을 통해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는 것에 큰 공헌을 하곤 했다.


하지만 현재 베니테스의 나폴리에서 마지오는 그저 단순한 측면 수비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팀의 성적이 상당히 준수하다는 점, 마지오가 다소 평범한 측면 수비수의 역할에 매진하더라도 여전히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겠지만, 이번 유벤투스전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측면 수비수 그 이상의 것을 팀에 선사할 수 있는 마지오의 활용법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다.



수비 상황에서의 인시녜 딜레마





이어서 얘기하고자 하는 또 다른 나폴리의 문제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말 그대로 인시녜에서 비롯되는 수비 상황에서의 문제점이다. 비교적 체감이 쉬운 비슷한 예로서는 레알과 포르투갈이 호날두를 활용함으로서 생기는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딜레마가 있을 수 있겠다.


위에서 잠깐 얘기하기는 했지만 인시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다. 하지만 반면에 신체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한데, 공식프로필 상 164cm / 59kg으로 등재가 되어 있는 인시녜이다. 수비라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신체적인 부분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비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상대 선수와 몸을 부딫힐 수 밖에 없는 것인만큼 인시녜는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 본인이 말하고자하는 인시녜의 수비상황에서의 문제점은 신체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수비 상황에 대한 이해나 대처가 부족한 모습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예측이고 예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인시녜의 수비상황에 대한 이해부족은 기본적으로 인시녜라는 선수 자체가 어렸을 때부터 다소 열악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선수였기에 나타나는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


앞서 말한 호날두의 경우처럼 분명 수비상황에서는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그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선수가 다른 부분에서 팀에 기여한다면 굳이 수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떄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유벤투스전 같은 경우에는 다소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인시녜를 기용함으로서 얻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경기였고, 궁극적으로는 선수의 기용이 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인시녜의 부정적인 모습이 단순히 이번 한경기에서 그친다면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폴리는 이제 리그 우승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이상의 성적을 조준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이번 시즌 같은 경우에는 리그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는 팀끼리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시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 챔피언스리그 또한 '죽음의 조'에 놓이면서 3승을 거뒀음에도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나폴리이다.


사소한 차이가 결국에는 점수로서 나타나는 강팀 간의 대결에서 나폴리가 승리를 거둬 자신들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번 유벤투스전처럼 인시녜 기용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짚고 넘어가보고자 한다.






전반 37분경 나타난 장면이다. 유벤투스의 오른쪽 인사이드 하프였던 비달이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서 인시녜가 아르메로를 돕기 위해 2vs1 상황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문제는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슬라가 후방의 공간에서부터 쇄도를 하면서 발생한다. 후방에서 쇄도해 들어온 이슬라는 아무런 방해 없이 비달로부터 공을 건네받았고, 이후 이슬라의 크로스는 요렌테의 헤딩으로까지 이어지며 나폴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했던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때 쇄도해 들어오는 이슬라에 대한 수비를 펼쳤어야 하는 선수는 단연 인시녜라고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위의 장면처럼 상황이 진행되었을 경우 기본적으로 상대 윙백에 대한 방어는 측면 미드필더인 인시녜에게 있다. 2vs1 상황 조성을 통해서 볼을 탈취할 확률을 높이는 것도 분명 필요한 플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위처럼 수비 상황에서 자신이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펼쳐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수비는 실패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이러한 인시녜의 수비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부족은 결국에는 실점으로까지 연결되고 마는데, 환상적인 슛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포그바의 세번째 골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세번째 골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스틸샷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유벤투스의 공격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환됨에 따라 베라미가 볼을 소유하고 있는 피를로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 인시녜는 4-4-2 포메이션에서 베라미가 전진하면서 생긴 공간을 커버하고 있다.



볼이 이슬라에게 가면서 뒤로 물러나던 베라미는 자신이 커버해야할 공간을 인시녜가 대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 또한 인시녜가 커버해야할 공간에 있는 바르잘리가 공을 이어받으려 하자 압박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베라미는 인시녜와 자신이 확실하게 수비 상황에서의 임무가 로테이션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본래 인시녜가 있어야 할 위치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 때 인시녜는 갑자기 베라미가 아닌 아르메로가 전진하면서 생긴 공간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먄약 테베스가 측면 공간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테베스의 움직임에 대한 수비는 분명 알비올의 몫이었고, 실제로는 인시녜가 커버하기 위해 움직인 공간에는 유벤투스의 선수들 중 그 누구도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점 직전의 장면이다. 이슬라로부터 볼을 건네 받은 비달과 포그바 사이에 호로 위치한 함식은 쉽게 말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고, 아무도 없는 왼쪽 공간에는 인시녜와 아르메로가 중첩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상황에서 포그바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비달로부터 볼을 건네받고, 슛팅을 통해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이 또한 어디까지나 예측이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비가 이뤄졌다면 인시녜가 비달과 좀 더 가까운 곳에, 함식의 경우에는 포그바와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었을 것이고, 만약 동일한 상황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아마 포그바가 자유롭게 슛팅을 시도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시녜가 아직 91년생의 어린 선수라는 사실은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이해도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번 유벤투스전처럼 인시녜가 수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순간적인 실수들에 의해 나폴리의 시즌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콩테 감독과 유벤투스가 애시당초 인시녜를 공략하기로 마음먹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WhoScored.com


blog : futboldelmundo.tistory.com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11월 6일 축구선수 박은선 성별 논란 [정리]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구단이 11월 6일 서울시청 소속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박은선이 계속 경기에 뛰면 리그를 보이콧 하겠다고 결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은선은 남자 같은 외모와 낮은 목소리 탓에 성별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청 측은

선수의 인권문제가 걸렸다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네요.

 

 

그리고 박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자신이 축구를 시작했는지 먼저 떠올리던 그녀는 월드컵, 올림픽 때도 성별 검사 받고

경기 출전 다 하고 왔고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다라며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180cm 74kg인 박은선은 2013년 WK리그 22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어 2위인 비야와 9골 차이로 득점왕에 올랐고 올스타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박은선의 활약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던 서울시청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올랐다네요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갑자기 요즘 '외질 신격화'가 한국의 해외축구팬들 (대부분이 EPL팬인) 사이에 크게 유행하는것이 사실입니다. 외질을 추켜세우고 이스코를 깎아내리며 그토록 칭찬해마다않던 베일마저 비하하기 바쁘죠. 우선, 레알팬도 아닌 베티스팬이지만, 레알 경기부터 왠만한 라리가 EPL경기는 주말에 낮부터 밤까지 (영국이라) 백수처럼 보는사람이라 왜 '외질을 레알이 팔수밖에 없었는지' 한국축구팬들이 간과한 부분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중 기옘발라그가 한말에서 레퍼런싱한것도 많으니 골라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원래 사커라인과 달리 축구팬들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않은 네이버 평범한 축구팬들에게, 가르치듯이 쓴글이라, 축구 준전문가 가득한 사커라인에 아마 좀 글이 오만하게 보일수도 있으나 양해바랍니다.


1. 무리뉴와 다른 안첼로티의 전술문제:

무리뉴전술에서 득점의 대부분이 측면공격을 이용한 호날두의 득점력 이었다면, 안첼로티는 우선적으로 '역습전술'을 즐겨하는 감독이 아닌, 측면과 중앙을 함꼐 쓰는 '전통적인 레알의 스타일'과 잘맞는 감독입니다. 카펠로시절부터 레알=수비후역습 이라는 이미지가 한국팬들에게 각인이된듯한데 애초에 레알은 '빠른 패스플레이'의 팀이었죠.

외질이 득점력이 뛰어나진 않았어도 호날두로 가는 공격루트를 꼭 거쳤던건 사실인데, 문제는 이 역할을, '저번시즌 후반기부터 모드리치'가 완벽히 해줬다는겁니다. 모드리치가 외질보다 패스플레이를 더 유연하게 해주자 안첼로티 입장에선 모드리치 외질 둘 다 필요하지가 않게된겁니다. 차라리, 둘중에 '샤비알론소 역할까지 해주는' 모드리치를 좀더 아래로 내리고 본래 외질자리에 '패싱능력은 외질보다 부족하지만 '중앙에서도 확실히 득점해줄수있는' 이스코를 투입하며 이스코.베일.호날두 중앙의 어딜 틀어먹아도 새어나오게끔 완벽한 좌-중-우 공격라인이 가능하게 된것. 거기에 '외질의 패스능력'은 그 뒤에 모드리치가 전혀 모자람없이 해주며 잔인하지만 외질의 이용가치가 '크게 줄어든것'이 사실입니다. 외질을 뺴고 오히려 중앙에서의 득점루트가 추가로 생겨난거죠.

결과적으로 외질이 밀려난 가장 큰 원인은, 베일도, 이스코도 아닌, 저번시즌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레알에,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에 날개가된, 지금까지 레알에서 로페즈와함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모드리치'에 밀려서 이적했다고 보는게 한국팬들이 간과한점이란건 알려드리고싶네요. 실제로 작년 알론소의 리버풀,PSG이적설이 돌았던 가장 큰 이유가, 모드리치의 맹활약이었습니다. 후반기에 외질을 주전에서 몰아내고 그아래 알론소-케디라와 함꼐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어쨌든 레알팬들의 머리속엔 만약에 누군가 이적한다면, '내년엔 나이가있는 알론소가 떠날것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는거죠. 그 이유는 '모드리치가 외질, 알론소의 역할을 한명이' 다 해버리면서 당연히 '알론소/외질'중 하나는 잉여가 되는상황에 더 늙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라고 후반기내내 얘기했던 알론소가 떠날걸 예상했던거구요.

어찌됐든, '무리뉴보다 좀 더 공격적인 전술을 쓰는 안첼로티'가 들어오면서, 모드리치를 오히려 알론소 자리에 세우고 모드리치 자리에 '외질보다 더 공격적인' 이스코를 세우는 식으로 중앙라인이 굳혀진게 우선 외질이 떠날수밖에 없었던 큰이유 ie 외질을 이적시킨건 이스코,베일이 아닌, '모드리치'라는 겁니다.


2. 큰경기에서의 외질의 부진:

특히 큰경기에서 약했던 부분. 분명 제생각도, 레알팬들의 생각도 외질은 최곱니다. 문제는, 작년 레알의 부진에 외질도 면죄부를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후반기의 알론소,케디라는 좋았고, 모드리치 역시 후반기의 에이스였지만, 외질, 디마리아의 폼이 저번시즌 예전같지 않았다는건 부정할수 없다는거죠. 결국 후반기에 모드리치에 주전자리를 내준게 그 부진에 대한 여파였고, 또다른 이유로는 (어떻게보면 비열한) '레알의 라 데시마 실패에 대한 희생양'입니다. 실제로, 외질이 기복이 적은선수인데, 부진했던 경기, 후반에 교체되나갔던 경기를 찾아보면, 모두 엘클라시코, 맨유전,뮌헨전 등 '빅매치'입니다. 첫시즌부터 그 문제에대한 언급은 계속 있었고 '강팀과의 경기에서의 모습'이 3년간 크게 달라지지않은것도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한 예로, 부진한 경기끝에 맨유전 70분에 교체되나간 외질과는 다르게, 59분 교체투입된 모드리치는 '6분만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큰경기에 강한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줫죠. 아마 이경기가 '라데시마'에 목말라있는 페레즈의 외질에 대한 실망에 상징적인 경기일겁니다. 실제로 이 경기이후로 외질의 포지션에 모드리치가 주전자리를 꿰찬것도 사실이구요.

그 후의 엘클라시코때도 가장 좋은모습을 보인게 모드리치였었구요. 더 재밌는건, 지금 외질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스코가, 작년 챔스에서 나이답지않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레알 어느선수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말할수있는게 저번 챔스에서의 이스코니, 과연 라데시마에 눈먼 페레즈와 레알팬들이, 이스코,모드리치를 큰경기에서의 외질보다 더 기대하는것도 충분히 이해가되는 대목이죠.

간략하게 요약하면, '큰경기에서 외질이 포지션경쟁자인 (큰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보였던) 이스코, 모드리치와 달리 매번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는 겁니다. 그전년도 챔스준결승 뮌헨전 역시 외질이 두경기모두 부진끝에 교체되며 이미 '레알이 큰대회에서 우승못하게된 주역'으로 어찌보면 참 잔인한 비판이 있었던 상황이었구요. 작년 후반기엔 '무리뉴'의 결정에 따라 모드리치에 밀려 후보, 올시즌은 새롭게 좋은 모습 보이려해도 새감독 '안첼로티'의 결정에따라 이번엔 새파란 이스코에게 주전을 내준 상황. 안그래도 불안함을 느끼는 외질에게 이런 자존심을 크게상하게하는 상황이 1년가까이 유지되니 '최고의 실력을 가진' 외질 역시도 레알을 떠나고싶은 맘이 드는것도 이해되는 바구요.


3. 공격루트의 분산:

또다른 이유로는, 안첼로티는 '선수한명에 집중하는 팀'이 아닌, 그 최고의 선수마저도 다른선수들에게 조력자인' 팀이길 원하는 감독이라는겁니다. 호날두가 레알에 오면서 모든 공격이 호날두에게 쏠렸다는것만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인데, 실제로 레알에서 득점할수 있는 선수는 '호날두 이과인 벤제마 가끔가끔' 이라고밖에 볼수없는게 작년이었단건데, 아까 언급했듯, 득점이 가능한 호날두, 벤제마, 이스코, 베일, 패스가 좋은 모드리치까지, 이젠 굳이 큰경기에서 약점으로 지목됐던 '호날두만을 이용한 전술'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다는거죠.

사실 외질은 '호날두에게 좋은 패스를 해주는' 용도로 지난 3년간 쓰인게 사실이구요. 재밌는 팩트중 하나는, 외질이 온시즌에 호날두득점이 54경기 53골이었고, 외질이 오기전 호날두의 득점이 (첫시즌이었음에도) 35경기 33골이었다는거죠. 한마디로, '정작 외질없으면 호날두가 골을 못넜는다'라는 괴상한 소문이 한국에서 돌았는데, 결국 '외질이 있건없건' 호날두는 호날두라는 거죠. 결코 '호날두의 득점력이 아쉬워서 외질을 팔지않아야할' 이유는 애초에 없었다는겁니다, 한국팬들이 인식하던것과는 다르게. 차라리, '어짜피 어떻게든 그만큼 득점해줄수있는 선수의 도우미는 버리고, 또다른 '더많은 득점이 가능한'선수들 (베일,이스코) 로 레알의 득점력을 높이는게 더 현명할수도 있었다는거죠. 결과는 봐야알겠지만 아직까진 안첼로티가 원하는 방식대로 되는듯 합니다.


4. 측면자원 부족:

이제 그럼 모드리치,이스코,알론소보다 중앙에서의 외질이 레알에서의 메리트가 줄어들었다는건 확실한 사실인데, 예에 외질이 측면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였던만큼 '베일,호날두,외질'로 측면을 꾸리면 안되냐'라는 의견들이 많은데, 이게 또 힘든 이유는, '디마리아보다 외질이 훨씬 더 높은 이적료'를 챙길수 있다는겁니다. 심지어, '측면에서의 외질<측면에서의 디마리아'인것도 사실인데, 굳이 중앙에서의 활용가치도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측면에서 역시 호날두,베일,디마리아보다 큰 장점이 없는선수를, '굳이 비싼가격에 안팔고' 주급 꼬박꼬박 주면서 남길필요 있었냐는거죠. 레알이 모나코가 아닌 이상말이죠. 기옘이 여러번 밝혔듯 이번 겨울에 팔카오든 누구든 대형급 공격수 영입을 할텐데, 거기에 큰돈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말이죠.

결코 디마리아>외질, 이스코>외질 이 아니라, 안첼로티의 시스템 내에서 그 포지션들에서 외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메리트가 없었다'라는 말을 하고있는 겁니다. 정말 최고의 선수지만, 지금 레알에겐 그 이적료 안받고, 그 돈 주면서, 데리고있을 가치가 (잔인하게 말하면) 없었다는 얘기죠. 중앙으로 눈을돌려봐도 야라,카세미로,알론소,모드리치,케디라,이스코까지 전부 다 안첼로티의 중앙전술에서 모두 다 '자기포지션이 있는' 능력있는 선수들로 과포화된 상태였구요. 측면에서도 유일한 백업측면자원이던 카예혼까지 팔아버렸고, 거기에 디마리아까지 팔았다면 남는 윙어는 호날두,베일밖에 없다는것. 중앙을봐도, 측면을봐도, 외질의 능력이 떨어져서라기보단, 어느 한포지션에서 우위를 잡지못한게 문제였다는겁니다. 다시말씀드리자면, 그 시작은 현대축구가 원하는 선수스타일에 맞게 '외질역할 알론소역할'을 동시에 하는 모드리치에게 밀렸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겠구요.


5. 우선은 이 네가지 이유가 외질을 팔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가장 크다 보구요. 그 외에도 이스코의 92년생이라는 어린나이, 스페인선수라는것, 이친구나 모드리치나 '새로이적해왔다는것' 등도 당연히 이유가 되겠죠.


어느 누구도 지금 외질 깎아내리는 사람 없습니다. 정말 최고의 선수고 아스널에게 그 누구보다 필요한 선수가 외질입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건, '외질에 대해 관심도 없던' 한국팬들이 이피엘로 온 외질을 갑자기 신격화시키고, 전혀 정보가없는 이스코는 '능력없이 안첼로티/페레즈의 멍청한 실수로' 주전자리에 앉은 선수라고 여기는듯 합니다. 이렇게 '레알마드리드'가 온 축구팬의 '관심 (관심인지 미운감정에 의한 '잘안되길'하는 바램인지)의 중심에있었던적도 처음인듯 싶네요. 한국팬들의 뜬금없는 레알에 대한 미운 감정이, 무리뉴의 애정도 이유일수 있겠고 (무리뉴를 내쫒은 레알이 무조건 망하길비는), 매번 베일,호날두 등을 약탈해가는 레알에 대한 미움일수도 있겠구요.


지금까지가 레알이 외질을 팔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아무런 대단한 정보도 아닌데, 마치 저만 아는것처럼 거만하게 쓴건 죄송합니다. 라리가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지식이 없는 네이버에 쓴글을 수정한 글이다 보니 좀 가르치려는것처럼 보였을겁니다.

싸커라인에 거진 10년만에 와서 처음 글썼는데, 잘부탁드립니다. 그때는 이 리그가 낫다 저 리그가 낫다 아주 2002월드컵덕에 갑자기 해외축구에 관심많은 양반들이 쌈박찔하던, 지금의 네이버와 다를바 없는 사이트였는데, 지금 보니 건더기들은 다 포털사이트들로 빠져나간덕에 다 걸러지고, 진짜 준전문가들만 남은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1. 크로아티아전에 드러난 홍명보호의 문제점


크로아티아전에서의 한국대표팀의 대략적인 대형입니다. 구자철 제로톱을 시험했었고, 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공간과 압박'이란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었습니다. 우선 '압박'에 관련해서는 우선 중원 구성의 문제점을 들어야겠지요. 이 경기에서는 한국영-박종우로 하여금 투볼란치를 보게 했는데, 이 조합은 애매한 점이 많았습니다. 압박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볼배급도 이루어지지 않았죠.


한국영은 전형적인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입니다. 좋은 태클실력을 가지고 있죠. 박종우 선수는 이런 청소부역할을 다소 공유하면서도 소속팀 부산에선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경기에서 우리팀은 김보경과 구자철이라는 두 공격적 성향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하였기에 한국영-박종우 라인은 센터백라인과 더불어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가져가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그런 유형이 아니죠. 거기다 서로 그런 역할을 분담하려다 보니 오히려 그 역할을 아무도 맡게 되지 않는 사태까지 초래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두 장면입니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의 전방압박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죠. 이러한 문제는 이따금 나타난 공격찬스에서도 나타납니다. 바로 '공간' 활용의 실종이죠.

그런데 '공간과 압박' 가치 실현에 나타난 문제점들이 브라질-말리 2연전을 치르면서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2. 브라질전 - 압박 전술의 개선, 여전히 취약한 공격전술



선수 선발명단만 보면 얼핏 이런 구도로 보이겠지만



사실상 이러한 포지션에 가까웠습니다. 공격자원 4명이 모두 내려와 수비를 보는 형태랄까요. 물론 상대가 브라질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요. 주목해야 할 점은 구자철을 제외한 지동원, 김보경, 그리고 이청용, 이 세 선수는 유동적으로 위치를 이동했습니다. 원톱 지동원은 좌우로 빠져주는 홍명보 스타일의 원톱 역할론을 수행하였고, 구자철은 중앙에 고정된 포워드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을 몇 가지 꼽아보겠습니다.



경기 도중 종종 이처럼 김보경과 구자철이 투톱처럼 압박을 시도하는 경우가 보입니다. 지동원이 홍명보 원톱의 의무사항인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보여준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김보경의 위치는 지동원과 계속 바뀝니다. 하지만 그런와중에도 구자철의 위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동원이 미끼원톱이라면, 구자철은 실질적으로 중앙을 맡은 포워드인 셈이죠.



네, 크로아티아전에서 선보인 구자철 제로톱과 비슷한 전술적 행보였죠. 다만 크로아티아전에서 지동원 대신 출전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면, 브라질전에서 지동원은 최전방에서 측면으로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이점이 뒤에 서술한 홍명보호의 슈팅부족문제점이 됩니다.



인상적인 장면이었죠. 이청용 선수가 위치를 바꿔가며 압박에 가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명보호의 압박전술이 유연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청용이 기성용, 한국영과 함께 중원에서 일자대형을 이루어 한정된 브라질공격 공간에서의 숫자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주면서 브라질 공격찬스는 무력화됩니다.

2.1 기성용의 존재감

비록 브라질전은 패배로 끝나긴 했지만, 크로아티아전에 비하면 압박전술이 매우 체계화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성용이란 자원이겠지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기성용이지만, 필드 위에선 확실한 존재감을 피력하더군요. 기성용이 후방에서 안정감있게 볼배급역할을 맡으면서, 파트너 한국영의 임무는 크로아티아전에 비해 오직 한가지로 좁혀졌죠. 그로 인한 한국영 청소부의 대활약은 다들 보셨을 겁니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중원을 구성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체계적으로 압박전술을 구현할 수 있었고, 이는 역습찬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2.2 역습은 있으나, 무섭지는 않다.

홍명보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출신이고, 안지 연수시절 홍감독이 수비전술에 도움을 주었다는 인터뷰 자료가 있을 정도로 홍감독의 수비와 압박전술에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통해 따낸 공격권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브라질전은 물론이거니와 동아시아대회 때부터 나타난 홍명보호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우선, 홍명보호의 공격 메카니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홍명보의 원톱론>

U20감독 시절부터 보여준 홍감독의 원톱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우 측면으로 빠지는 미끼역할을 수행하라, 그로 인한 빈 공간을 2선이 침투할 수 있도록 연계능력을 보여라.' FC서울과 AS모나코에서 측면공격역할도 수행한 박주영을 총애하는 이유죠. 지동원도 마찬가지구요. 실제로 조광래감독도 지동원과 박주영 스위칭을 시도했었죠.

문제는 측면으로 빠진 뒤의 상황을 좋게 연출할 수 있는 디테일을 갖춘 각본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해당 장면을 몇 개 보시죠.



몇 장면 꼽아봤습니다. 홍명보호의 원톱이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는 미끼역할을 수행하여 공간을 창출해내고, 연계플레이를 시도할 찬스를 얻어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화가 되어버림으로써, 연계플레이를 시도할 기회 자체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원톱이 미끼역할이 되긴 커녕, 브라질 수비진의 미끼에 걸려들기까지 합니다.




보시는 그대로 입니다. 물론 선더랜드에서 많이 출전하지 못하는 지동원 선수의 개인적인 폼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지도 않은 게 이런 문제점이 동아시아컵을 비롯한 각종 A매치에서 원톱으로 나섰던 김동섭과 조동건이 공통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이기도 하기에 전술적인 문제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결국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 원톱을 위시한 공격자원들의 측면 편중
* 그로 인해 중앙의 빈 공간을 활용할 숫자부족

이 외에도

* 멀뚱멀뚱 박스 안에서 크로스만 기다리는 문제점
* 역습 전개시 대형 구축 X -> 김보경, 이청용 등의 개인플레이에 의존

이런 문제점을 들 수 있겠네요.


2.3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김보경과 구자철의 역할은 대표팀 내에서 중첩된 부분이 많습니다. 김보경은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두 선수를 공존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곤 하지만, 사실 두 선수는 전방에서 플레이를 이끌어간다는, 그것도 결국은 중앙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올림픽 팀이나, A대표팀에서 김보경 선수와 구자철 선수 모두가 빛을 발했던 경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둘 중 하나는 역할이 중복되어 묻혔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두 선수의 공존은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브라질전 이후에 치뤄진 말리전에서 스위칭플레이와 변형 4-4-2가 전술적 선택사안으로 대두되면서 이 문제는 본격화될 듯 합니다.




이근호 원톱의 가능성과 함께 말이죠.


3. 말리전 - 공격전술의 유연성


기본적인 포메이션입니다. 4-2-3-1 전형으로 나왔고, 손흥민-이근호-구자철 이 세 명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이들 셋이서 종종 3톱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청용은 프리롤을 맡아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봅니다. 흥미로운 건 구자철이나 교체로 투입된 김보경, 두 선수 모두 포워드나 다름없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죠.

물론 저런 공격작업은 그렇게 자주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4-2-3-1과 4-4-2가 혼합되는 형태가 많이 나타났죠. 이렇게요.




이런 변칙 운용은 지금부터 설명할 이근호와 구자철의 활용방법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3.1 이근호 시프트

적절한 타이밍에 좌우 측면으로 빠져 공간을 창출하고, 연계플레이를 이끌어내는 원톱을 선호하는 홍명보 감독에게 있어, 이근호는 현재 가장 적합한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투박한 면이 있긴 하지만, 저런 움직임과 침투작업에는 가장 최적화된 자원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김신욱, 하피냐, 김승용과 함께 아챔을 씹어먹었던 것이 바로 이근호의 그러한 움직임이고, 또 그렇기에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수상한 것이죠. 비록 군입대 문제로 인해 현재 2부리그에 속한 상무에서 뛰고 있어 그 동안 폼이 저하된 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절치부심했는지 이번 경기에서 이근호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이근호의 전술적 활용도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첫째, 우측으로 빠질 경우 프리롤 역할을 맡고 있는 이청용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숫자싸움은 물론이거니와, 이청용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때, 그 곳에 남음으로써 상대방을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몇몇 장면을 보시죠.



둘째, 이번 경기의 핵심적인 메카니즘이었죠. 바로 손흥민과의 스위칭플레이입니다. 이근호가 빠지면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방식이었죠. 이를 통해 구자철과 이청용의 움직임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좌측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김진수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PK를 얻은 장면이 대표적인데요.




이처럼 이근호가 전방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여주니, 스위칭은 빈번하게 나타났고 그동안 단조롭게 나타났던 홍명보호의 공격작업과는 확연하게 다른 다양한 공격작업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그와 함께 구자철의 활용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3.2 사실상 포워드, 구자철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와는 달리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줄곧 포워드나 다름없는 역할을 부여 받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에서도 구자철은 계속 포워드 위치에 자리잡고 있죠. 위치뿐만 아니라 플레이의 모양새도 포워드의 그것입니다. 물론 미드필더의 모습을 아예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사실 구자철의 이러한 모습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조광래호에서나,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역시 구자철은 매우 공격적인 롤을 수행했었죠. 하지만 요즘 국대에서처럼 진정한 의미의 포워드로 기용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롤을 부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손흥민-이근호 라인, 혹은 그들 자리에 들어갈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수들의 스위칭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해서겠지요. 오늘 경기를 예시로 들자면, 손흥민과 이근호의 스위칭플레이는 필연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하게 만들어 중앙에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공간에 '무언가'를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구자철을 믿고 기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모를 아시안컵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것이 바로 구자철이었기에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보다 구자철을 우선적으로 선발한 것이라 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청용이 뒤로 가서 경기를 풀어주고, 구자철이 중앙에 그리고 손흥민과 이근호가 측면에 위치하여 3톱을 형성할 때도 있었습니다. 손흥민 역전골에도 구자철이 수비수를 등진 상태로 이청용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아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죠.

물론 현재 구자철의 폼에 의문부호를 다는 분들도 많겠죠. 하지만 오늘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구자철은 포워드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구자철의 포워드로서의 면모가 김보경과의 차이라고 봤었는데....... 김보경이 투입된 이후 보여준 경기력은 두 선수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죠.

3.3 업그레이드 자원, 김보경




구자철이 안타까운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간 후, 김보경이 투입되었습니다. 경기 운영의 전체적인 틀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대로 가더군요. 보시다시피 구자철 선수랑 똑같은 롤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김보경 선수는 골도 넣었죠.

단순히 스탯을 쌓았기 때문에 김보경이 구자철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스위칭 플레이에 있어서 김보경이 구자철보다 더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김보경은 세레소 오사카 시절, 팀의 에이스로서 2선의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습니다. 이런 배경이 오늘 경기에서 잘 드러나더군요. 이청용을 제외한 3명의 공격자원중, 구자철만은 스위칭플레이에 가담하지 않고 중앙에서 온전하게 포워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김보경은 손흥민-이근호와 함께 스위칭플레이에 참가하여 측면까지 활동반경을 넓혔습니다.


후반 18분경 자연스럽게 스위칭이 일어나고 있던 장면입니다. 이후 김보경은 한동안 좌측에서 활발하게 공격작업에 참여했었죠.

현재 폼이나, 이러한 스위칭 플레이어로서의 활용도를 보더라도 김보경이 현재로썬 좀 더 가치 있는 자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3.4 그리고 손흥민



이 움짤 하나에 오늘 홍명보의 모든 공격전술이 담겨있습니다. 프리롤로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이청용과 포워드로서 등을 지고 연계를 시도하는 구자철의 원투패스,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이근호, 그리고 그에 맞춰 중앙으로 쇄도하여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

홍명보의 원톱이 미끼역할을 수행하며 공간을 창출해나가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그 공간을 찾아들어가서 위협적인 슛팅으로 연결할 자원은 손흥민이 유일무이합니다. 홍감독의 전술에 필수적인 자원이란 거죠.

4. 여전한 약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홍명보호지만, 여전히 약점으로 꼽히는 문제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 김영권-홍정호 센터백 라인의 불안함입니다.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동아시아대회 때부터 이런 허술한 수비실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김영권 선수의 롱볼 빌드업 전개도 남발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좋은 옵션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지만, 제공권을 지닌 타겟 스트라이커를 활용하지 않는 지금 대표팀에서 김영권의 롱볼을 빌드업의 시작으로 삼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르죠.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이 아마 가장 큰 문제겠지요. 이 부분은 역시 연습과 집중만이 확실한 답이라고 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성공요인이 바로 성공적인 세트피스 준비이니만큼, 홍명보감독이 제대로 보강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5. 결론

물론, 말리 선수들이 지구 반 바퀴를 건너서 왔고,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한 경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리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다만, 이번 말리전에서 그 동안 막막해 보이기만 하던 공격 전술이 제대로 체계화 되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2002년 4강신화의 수장, 히딩크에겐 홍명보호가 어떻게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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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Football>
http://blog.naver.com/topuyt

ps-혹시 사진글씨가 잘 안보이시는분들은 http://readersfootball.blogspot.kr/2013/10/2_16.html
여기서 그림파일 확대해서 보시면될듯합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