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 이승우선수의 이적설이 나왔네요. 아직 검증은 되지 않았느데, 빅클럽에서 연락이 온다는 것은 전문가 눈에는 가능성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 이 아니겠어요? 첼시와 맨시티에서 오퍼가 왔다는데, 두팀 모두 어마어마한 강팀이죠. 당연히 바로셀로나에는 못미치지만, 지금의 바로셀로나 공격진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즈와 주전경쟁은 힘들 것으로 판단되네요. 맨시티나 첼시를 가도 주전 경쟁은 힘들겠지만
바로셀로나 보다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저는 차라리 바로셀로나에서 다른 중위권 팀으로 임대를 가서
기량을 키우고 다시 바로셀로나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코리언메시' 이승우(17·바르셀로나B)를 잡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움직였다. 바르셀로나도 재계약을 제안하며 이승우 잡기에 나섰다.
이승우를 둘러싼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위해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이승우 측 관계자는
10일(한국시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최종 오퍼를 본 뒤 이승우의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스페인에는 이승우 아버지 이영재 씨와 현지 에이전트 MBS 직원이 모두 나가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이승우에게 이적 제안을 했다는 건 바르셀로나에 1200만
유로(15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도 이승우에게 기존보다 약 40% 오른 연봉 그리고 상향
조정된 1700만 유로(212억원)의 바이아웃 등 재계약 조건을 전달했다.
이승우의 선택만 남았다. 과연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을까 떠날까?
◇바르샤에 마음의 빚 재계약 무게
이승우는 최초 계약이 6개월 남아 있던 작년 초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했다. 만 15세
선수와 5년 장기 계약은 이례적이라 국내외 언론에도 보도되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당시 양 측은 바이아웃 금액도 계약서에 명시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아웃은 1200만 유로가 맞다"고 확인했다.
작년 초 계약을 한 뒤 2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이승우 거취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건 그가 만 18세가 되는 시점이 나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서 풀리면 어느 리그, 어느 팀에서든 아무 제약 없이 실전에 나설 수 있다. 만약 다른
구단이 바르셀로나에 1200만 유로의 바이아웃만 내면 이승우를 데려가 내년 1월 6일 이후 해당 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시킬 수 있게 된다.
이승우가 얼마 전 막을 내린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주가는 더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마음을 바꿀까봐 몸이 달았고 다른 구단들은 호시탐탐 타이밍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오퍼를 받은 두 구단(첼시, 맨체스터 시티) 중
맨체스터 시티 쪽이 더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승우가 U-17 월드컵에서 득점은 못 올렸지만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승우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30)를 보는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전언이다.
바르셀로나도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계약기간은 변화 없이 연봉과 바이아웃 금액만 높게 책정해 이승우 측에 1차 제안을 한 상황이다. 연봉은 기존보다 약 40% 정도 올라 30억원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바이아웃 금액이다.
다른 유럽 구단들이 이승우에게 여전히 관심이 많다는 걸 재확인한 바르셀로나는
17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원하고 있다. 이 기회에 확실하게 이승우의 권리를 확보해놓겠다는
뜻이다. 반면 이승우 측은 1700만 유로는 너무 과하고
기존 1200만 유로를 유지하길 바란다. 최대한 양보를 하더라도 1400만 유로(174억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양 측이 연봉과 계약기간에는 큰 이견이 없어 바이아웃 금액이 재계약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단 이승우는 이적보다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지금의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줬다. 이승우도 바르셀로나에서 뭔가 역할을 한 뒤 다른 선택(이적 등)을 하더라도 나중에 고려해보겠다는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또한 이승우는 우상 리오넬 메시(28)처럼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를 하겠다는 꿈도 오래 전부터 품어왔다.
이승우 측은 유리한 패를 쥐고 있다는 판단에 여유를 갖고 이번 달 말까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승우는 칠레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달 31일 귀국했다가 지난 6일 오전 조용히 스페인으로 떠났다. 월드컵을 치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 뒤 조만간 다시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FIFA의 추가 징계로 바르셀로나에서 훈련도 할 수 없는 만큼 인근의 다른 클럽을 물색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