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식품의 허허실실(虛虛實實)
 


지난 해 보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봄은 왔고, 겨우내 부족했던 야외 활동을 개시할 때가 되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바로 옷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살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다이어트 식품을 비롯해 식이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클리닉센터 등을 이용해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주위에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해 본 여성의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여성포탈 이지데이(http://www.ezday.co.kr/)는 2012년 4월 3일부터 10일까지 여성 808명 대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5%인 688명이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다이어트 경험치를 살펴봤을 때 20대가 88%, 30대가 87%, 40대가 85%, 50대가 84%로 20대에서 50대까지 여성 10명 중 최소 8명은 다이어트를 경험 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운동’과 ‘식단조절’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다이어트 보조식품’만을 의지하여 다이어트를 진행해보았다는 회원 수도 12%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특이한 것은 다이어트를 경험 해 본 전체 응답자 중 약 26%가 다이어트 보조식품 복용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이 결과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보조식품이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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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까? 
먼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크게 한방, 양약으로 구분되는 다이어트 약과 다이어트차, 다이어트 음료 등 건강 보조식품으로 불리우는 비약제로 나눠볼 수 있다.  한방 다이어트는 무리한 운동과 식단조절을 피하고 개인의 식습관과 체질에 맞는 프로그램과 약처방을 제시해 줌으로서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지방분해침과 중저주파 등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의 체지방을 집중적으로 분해해주어 안팎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약 다이어트는 크게 지방흡수저해제, 식욕억제제, 대사 촉진제로 구분되는데 단기간에 살을 빼주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단백질 다이어트 식품인 알로에겔, 쉐이크믹스, 단백질 파우더를 비롯해 기능성 다이어트 음료(펜넬차, 마테차, 워터커피, 감비다원 등)가 인기다. 다이어트 건강식품은 적당한 운동요법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양과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 주고 있어, 최근 다이어터들에게 인기가 높다. 단,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허가를 받은 건강 보조 식품만 해도 4,500여종이 넘으며, 그 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약 3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의 시장규모 1조 530억 원을 두 배 뛰어넘는 수치로 이제 사람들은 먹는 즐거움 보다 빼는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종류의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고 할까? 또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복용하였을 때 문제는 없었을까? 이지데이 리서치에 참여한 808명에게 물어보았다. 리서치 결과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는 ‘허벌라이프의 유기농 알로에겔’, ‘채움 건강다이어트 식이섬유 플러스’, ‘DHC 프로테인 음료’, ‘CJ 팻다운’ 등이 있었으며, 일맥한의원, 원광한의원 등 유명한의원을 통한 다이어트 한약, 종근당, 조아제약 등에서 출시한 다이어트 제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즐비하였다. 문제는, 보조식품을 복용 해 보았다고 응답한 회원들 중 약 55%가 복용 후 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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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으로 나타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간기능 저하, 과도한 피로감, 빈혈 및 생리불순, 소화불량, 의욕상실, 구토, 메스꺼움, 수면장애, 탈모, 변비 등이 있었으며 이 밖에도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였다고 토로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부작용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약간의 빈도 차이만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방다이어트 이후 부작용으로 고생하였다는 아이디 43yeo**을 쓰는 이OO 회원은 “한방다이어트 중 변비와 함께 간이 나빠져 피곤을 많이 느껴서 즉각 중단했으며, 다른 다이어트를 찾았다”고 답하였으며, 다이어트 음료를 복용하였다고 한 아이디 chatbl***을 쓰는 진 OO회원은 “잠시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 떨릴 정도로 빈혈이 심했으며 생리가 불규칙하게 일어났다”고 답하였다.
 
실제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판매하는 판매처의 부작용 리스크율보다 실제 복용을 한 사람들의 경험을 봤을 때 부작용 증상이 더 강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부작용이 적다는 내용은 과장 또는 허위 광고일 수도 있으므로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지데이 회원조사에 따르면, 보통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가 건강보다는 자괴감, 주변의 시선, 맞는 옷 사이즈가 없어서, 배우자 또는 이성의 놀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건강보다는 단기간에 빨리 체중을 줄이고 연예인들처럼 S라인을 만드는 것에만 목적을 두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지름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과 식이요법이 아닌 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물론 다이어트 보조식품이라고 다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주변인을 따라 복용한다거나 상술에 속아 복용하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올바른 처방을 받아 복용을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만 제대로 된 효과와 함께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추가로 리서치 참여 회원 중 69%가 평균 1개월에서 3개월 사이로 다이어트를 진행하였다고 하였으며, 응모자 중 약 30%가 다이어트에 실패하였다고 답했다. 또 20kg이하 감량에 성공한 회원 수는 응답자 중 5%이며 10kg이하 감량에 성공했다고 답한 회원은 15%, 5kg이하 감량에 성공한 회원의 수는 335명으로 49%에 이른다. 또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회원들의 67%가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이 있었다고 답했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다이어트 후 크고 작은 체중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만족도를 물었을 때 약 70%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하였다는 것이다.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만족할 때까지 보이기 식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현실은 단지 그 사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그런 생각을 부추기는 외모지상주의라는 우리 사회의 도태된 문화부터 다시 점검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이제 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름을 맞게 된다. 올해 다이어트를 계획 했다면 스스로의 생각을 좀 더 객관화하여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다이어트야 말로 시간이 아닌 과정과 방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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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