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님 고향이 완도인지라
지금도 완도에가면 친척분들이 살고계시고
얼마전까지만해도 큰오빠가 완도에 계셔서
늘 전복이며 미역이며 싱싱한 해산물을 받아보곤 했어요..
안타깝게도 몇년전 돌아가셨지만 말이져~
그래서 완도전복이 얼마나 싱싱한지는 익히 알고있었터라
남도장터에서 참전복을 주문했어요~
와우~
전복먹이로 청각까지 같이 넣어서 그런지
지금도 살아있어요..
꿈틀꿈틀~
아 놔 이런건 바로 썰어서 회로 먹어줘야하는긴데..
이날따라 제가 허리가 초큼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더만
당최 먹거리고 머고 귀찮기만하고..
근다고 남푠님 오는 저녁시간까지 놔둘수도없고..
일단 생전복먹는건 포기하고..
전복손질부터 들어갑니다..
사실 전복손질하고 어쩌고할 기력도 없었는데..
병원다녀와서 몸이 좀 우선하니
또 일거리보고 참질못하궁..-.-:
.
.
택배로 배송된 전복은 냉장고에 신선하게 보관하시면
2틀정도까지는 회로도 먹을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틀이 지나면 살과 내장을 분리해
냉동보관하시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복손질하는법
세척용으로 사용하는 솔로 전복살을
깨끗이 씻어주시구요..
살가장자리(족부) 사이를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수저나 칼등으로 전복 머리부분(얇은부분)
부터 조금씩 반복적으로 앞뒤로 밀어넣어주시구요..
전복살과 내장을 조심스럽게 분리시켜주세요..
잘못 손질하다보면 내장이 터지기도 하는데..
살아있는 전복이라 그런지 살과 내장을 분리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내장이 터진건 터지고 안터진건 안터지고..ㅋ
암튼 이렇게 전복살과 내장을 분리했음돠~
전복은 내장으로 암수를 구별한다고하는데..
내장이 황색이면 수컷
내장이 초록색이면 암컷이라고 하네요~
이제 전복손질의 마지막..
전복이빨을 정리하는건데요..
내장을 때어내고나면 전복이빨이 보이거든요..
이거 꼭 제거해주셔야해요~
이렇게 분리된 전복살은 다양한 요리에 넣어먹을거구요..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는
전복회,전복죽,전복구이,전복영양밥,전복찜,전복미역국,전복삼계탕등
무궁무진하져~
전복내장은 전복죽끓일때 같이 넣고 끓이려고 따로 모아두었어요.,.
청색내장도 있고 황색내장도 있는걸보니
전복 암수가 고르게 온듯~
.
.
이렇게 손질해둔 전복..
광복절이면서 공휴일인 오늘
가족들 아침겸 점심으로 현미전복죽 만들었어요~
요리재료는요..
현미한컵
전복5마리
전복내장
소금
냉장고속야채
참기름
이렇게 필요합니다
현미는 물에 담궈 2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꼭넣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냉장고속 야채 넣고 죽을 끓이면 더 맛있잖아요..
당근과 양파 대파를 준비했어요~
전복살과 내장을 준비해주세요~
.
.
재료준비는 다 끝났구요..
이제 뭉글하게 끓이시기만 하면 되요~
달구어진팬에 참기름넣고
전복살을 볶아주세요..
전복이 익으면 불린 현미도 넣고 볶아주세요..
전복과 현미가 어느정도 볶아지면서 투명하게 익으면..
현미쌀의 4배정도의 물을붓고 뭉글하게 끓여줍니다..
현미쌀이 어느정도 익어갈때
준비된 야채와 내장을 넣어주시는데요..
내장을 전부 터트리면 색깔이 너무 검어지더라구요..
해서 전 터진건 터진것대로 안터진건 안터진대로
그대로 익혀주었어요..
죽이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을 걷어내주시고..
혹시 물이 부족하면 보충도 해주시고..
현미가 퍼질때까지 뭉글하게 끓여주시고
소금으로 간하시면 됩니다..
ㄲ ㅑ오~
집에서 만든 전복죽답게
전복도 푸짐하고..느므 맛있읍니다..
어데가서 이리 푸짐한 전복죽을 먹어볼꺼냐며..ㅋ
현미넣고 만들어 몸에도 좋은 현미전복죽~
다른반찬 필요없이 김치한가지만으로도 충분하네요~
초록내장,황색내장,쫄깃한 전복살~
현미와 야채와함께 어우러져
든든한 한끼식사가 되어줬어요~
어흑~
김치올려먹는 전복죽맛~
안먹어보신분들 말을 마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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