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여름철 자외선과 뜨거운 햇살에 지친 피부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얼굴이 땅기고 각질, 주름이 부각되는 등 푸석푸석하고 주름진 피부가 되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가을이 되면서 환절기 피부관리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가을에는 건조해진 공기로 땀과 피지의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각질이 많아져 화장이 들뜨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분한 유·수분 공급으로 피부 촉촉하게= 가을철 피부관리는 메마른 피부에 부족해지기 쉬운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세안이나 목욕 후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혜영 이대목동병원 교수(피부과)는 "건조한 날씨에 각질이 심해지면 흔히 스크럽을 하게 되는데 스크럽은 각질층을 제거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환절기 스크럽은 금물이며 스크럽을 하더라도 가볍게 하고 이후 보습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하루 물 8잔 이상= 가을에도 생활자외선은 피부노화의 가장 큰 적이다. 자외선은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등 몸에 이로운 역할도 하지만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하기 30분 전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고 3∼4시간 정도 간격으로 다시 발라줘야 한다. 김일환 고대안산병원 교수는 "피부의 수분 공급을 위해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마시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해야 한다"며 "가습기나 수족관 등을 설치해 실내습도를 6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는 주 1∼2회 적당= 간혹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어대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피로, 스트레스가 신진대사를 방해하면 피부에 각질이 쌓여 거칠어진다. 각질은 화장품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트러블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너무 잦지 않게= 중년남성의 경우 피로회복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다. 오히려 잦은 씻기 습관은 피부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샤워는 하루 1회, 탕욕은 1주 1회가 바람직하며 물의 온도는 뜨겁지 않고 약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뜨거운 물은 피부 지방을 감소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시간의 목욕도 탈수를 초래해 피로감을 증대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 피부 타입별 목욕법 

 
◇ 건성피부 = 피부가 항상 메마르고 각질이 생기기 쉬운 건성피부는 매일 목욕하는 것이 좋지 않다. 때를 씻을 때 피부의 수분과 윤기가 함께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습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며 비누는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욕조에 오일을 풀어 목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중성피부 = 중성피부는 큰 트러블은 없지만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 평소에 주의해 관리해야 계속 좋은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철저한 세정과 목욕 후 피부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몸의 때와 노폐물을 제거한 후에는 로션을 이용해 수분과 윤기를 보충해준다. 

 
◇ 지성피부 = 지성피부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 때도 쉽게 생기는 타입이다.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길 확률도 높다. 클렌징에 많은 비중을 두고 바디용 비누와 클렌저로 이중세정을 해준다. 피부자극이 심한 때밀이 수건은 되도록 사용을 피하고 스펀지나 목욕용 수건으로 부드럽게 구석구석 잘 씻어 준다. 목욕 후에는 크림 대신 가벼운 로션이나 바디파우더로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가꾸고 바디 미스트로 산뜻하게 마무리한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