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6 [노래 잘하느 방법] 복식호흡
  2. 2008.09.26 [노래잘하는법] 목티우기

진성 한계음이 2옥타브 A인 사람이 A음을낼 때와 샤우트로 C(3옥타브)를 낼 경우

에 어느것이 더 힘들것인가라는 그런 기준에서 썼습니다.

 

보통 진성에서는 높은 음역을 낼려고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측면에서

샤우트는 보통 진성보다 높은 음역임에도 진성을 내는 것보다 덜 힘들다는 얘기죠.

 

진성이 샤우트보다 덜 힘들다면 샤우트를 쓰는 것보다 진성을 쓰는게 음역올리기

에 더 쉽다는 가정이되는데요, 소리내기(고음)가 아무래도 샤우트가 쉬우니 사람

들이 진성올리는 것보다 샤우트를 쓸려고 하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김정민에 대해서 쓴 건 샤우트란 용어의 정의가 존재하지를 않는다는

의미로 쓴 것이죠. 김정민이 자신의 목소리가 샤우트라고 얘기하는 건 김정민이

뭘 모른다는 뜻으로 쓴 거죠.

샤우트가 넓은 의미나 좁은 의미가 있다고는 어느 누구도 그렇게 얘기한 적 없습

니다. 이 샤우트라는 용어 자체는 영어이면서 미국인도 못 알아듣는 그런 말입니다.

 

마치 "애프터 서비스"란 단어와 같은 것이죠. 일본인이 하도 써대니까 우리나라에

서는 마치 영어인양 쓰는 그런 말이죠. 샤우트도 일본에서 썼거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낸 말일 겁니다.

 

다만 가성도 진성도 아닌 목소리가 있어서 이 란에서는 샤우트라고 부르는 거죠.

 

그리고 가성은 원래 목에 부담이 별로 없지요. 물론 가성을 이용해 계속 부른다면

조금 힘이 들거나 음역이 조금 내려갈 수는 있어도 샤우트나 진성보다는 훨씬 쉽

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소리내기에 따라 다르다는 건 인정하지만요.


Posted by Mr크리스티앙 :

먼저, 높이 올리고 샤우트 잘하는 게 정말 노래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은 이 글을 안읽으셔도 됩니다.

그분들은 노래를 잘하려고 하기 전에, 좋은 음악이 뭔지 알아가는 과정을 먼저

밟으시는 것이 음악을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제 판소리 선생님(국립창극단 단원이십니다)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므로 정확하다고 자신합니다.

 

먼저, 죽자고 노래 연습을 합니다. 음역을 높게, 낮게 하는 것은 물론, 가급적

크게, 더불어 하루에 적어도 3시간 이상, 심하면 8시간까지 노래 연습을 하는 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모든 면에서 좀 무리를 하는거죠.

그러면 당연히 목이 잠기고 쉽니다.

이때! 목이 나을 때까지 그만두면 말짱 도로묵입니다.

아무리 쉬고 잠겨도 계속 연습을 하십시오.

단! 잠겼을 때는 이전처럼 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살살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잠긴 목을 풀어준다는 느낌으로요.(술로 술독을 푸는 것처럼요.)

그렇게 여러 날을 하면 목이 풀립니다.

그러면 다시 이전처럼 죽자고 연습을 재개합니다.

 

이것을 대여섯번 정도 반복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경지에올라, 이후에는 아무리

노래를 해도 목이 가지 않게 되고, 어느새 파워도 많이 붙고, 목소리도 두배는

커지게 되어있는 겁니다.

그 이후로는 어지간히 노래를 안하고 놀아도 목이 트이기 전의 상태로 잘 돌아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이 트인다는 것이, 하다 보면 어느 한 순간 하수구 뚫이듯이 뻥 뚫리는 게

아니라는 거죠.

 

주의할 점

첫째, 매일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다 못해

사정이 여의치 않은 날은 단 30분을 하더라도 쉬지 않고 매일 하는 게 아주 중요

합니다.

둘째, 목이 갔을 때 연습을 하면 아무래도 좀 아프고 그렇죠. 이때는 목에 좋은

처방들을 곁들이는 게 좋습니다. 소금물 양치질은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유자차나 모과차같은 것이 또 목에 아주 좋습니다.

셋째, 한 두번쯤 잠기고, 풀고 하는 단계, 즉 최종적으로 트일 때까지의 중간

쯤까지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그 다음부터가 좀 어렵다고 합니다. 끝

까지 꾸준히 해야 됩니다.

 

판소리 하는 분들의 기준을 그대로 쓴 것입니다만, 락에도 그대로 응용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동양인에 맞는 기준이라고 말을 바꿔도 무리가 없겠죠.

저도 중간쯤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하는 식으로 제자리 걸음인데, 각성하고 정

진을 해야겠습니다.

읽어보니까, 장난이 아니죠? 당연하죠. 음악은 장난이 아니잖아요.

목이 잠긴 상태에서 쉬지도 말고, 계속 무리하지도 말고, 서서히 하면서 풀어

주는 것, 이것이 대여섯번 반복되는 게 포인트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기: 한 마디만 더 조언드리면, 보컬에게는 다른 공부라는 것이 없습니다.

기절하도록 연습을 하는 것, 그리고 음악을 많이 듣는 것, 장르를 가리지 말고

명곡이라면 죄다 듣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 일단은 이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음악을 많이 들읍시다. 좋아하지 않는 장르까지, 열심히, 꾸준히.

아무리 재능이 잘나빠졌더라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결코 되지 않는 것이 음악

이랍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