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오릭스)의 방망이게 살아났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오랜만에 22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1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23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26일 세이부전에서 날린 21호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 자리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24개)에게 내줘야 했다. 그러나 전날 경기서 3안타 맹타를 때린 데 이어 이날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완벽하게 되찾은 모습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연속 범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자로 나서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0-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고토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다케다 마사루의 5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점수가 1-5로 벌어진 7회 1사 후, 이대호의 대포가 터졌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1에서 다케다의 4구째 129㎞ 바깥쪽 높은 슈트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82타점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2-6으로 패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대호, 22호 홈런 폭발(자료사진)
이대호, 22호 홈런 폭발(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0)가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팀이 1-5로 뒤지던 7회초 1사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7-1 승)에서 투런 아치를 그린 이후 19경기만에 나왔다. 올 시즌 22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인 나카무라 다케야(24개·세이부)와의 격차를 2개 차로 좁혔다.

아울러 82타점째를 기록하며 타점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진 오릭스는 8회초 현재 2-5로 끌려가고 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