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현대중공업이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했네요. 하지만 4분기때 회복할 것으로 판단되어진다고 합니다.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요?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10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 당기순손실 4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부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12440억원) 보다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9346억원, 14606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 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배럴당 40달러대로 대폭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업종 자체가 불황을 겪다 보니 반잠수식 시추선의 계약 취소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해양부문의 경우 선주로부터 받기로 되어 있던 체인지 오더를 제때에 받지 못하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인도지연과 공수 증가 등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이 예상돼 이를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장비 부진으로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베이징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실법인을 계속 끌고갈 경우 손실만 커지게 되므로 지난해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부실법인을 과감히 청산하여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분기에 비용이 일부 손실로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분기는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면서 "전기전자, 엔진 등 타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사업재편과 함께 자구노력과 조직개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9월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34.8% 감소한 1066400만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조선은 0.22% 감소한 492500만달러를, 해양은 79.01% 감소한 10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플랜트는 11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9.79% 감소했다. 엔진기계부문은 16.02% 감소한 15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는 전년동기 대비 11.57% 감소한 146700만달러, 건설장비는 15.16% 감소한 136600만달러다. 그린에너지부문은 21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3% 감소했다.    

이미 인력효율화를 마쳤으며 현대자동차[005380] 주식 매각, 현대상선[011200] 주식의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사업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정비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에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 주식 매각 및 부실법인 청산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실적개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