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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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한민국
경기진행상태
진행전
경기시간
2012년 9월 11일(화) 오후 10시
장소
우즈베키스탄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
중계
KBS 2TV

전력비교

우즈베키스탄 vs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vs 대한민국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대표팀

최강희 / 대표팀 명단

9전 1승 1무 7패

통산 상대 전적

9전 7승 1무 1패

70위

FIFA 랭킹

27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앞서 10일 타슈켄트 타크파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양 팀 사령탑은 저마다 11일 결전의 승리를 장담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기러 왔고, 이기기 위한 준비를 충분히 했다. 걱정과 두려움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 역시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전쟁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했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두 감독의 말로만 보면 두 팀 모두 이겨야 하지만 승패는 갈리게 돼 있는 법.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지, 또 믿는 구석은 무엇일지 경기 전 양 감독의 출사표를 통해 승패의 향방을 가늠해본다.

▲최강희 "경기 내적 두려움? 정상 플레이면 하면 돼"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 A조 선두팀 사령탑답게 시종일관 기자회견에서 여유가 넘쳤다. 우즈벡에 대해 "개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은 좋은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면 승부와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최감독답게 자신에 찬 출사표다.

최감독의 이러한 자신감은 모처럼 최고의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최감독은 지난해 초 조광래 전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러나 갑자기 사령탑에 오른 만큼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당면 과제까지 있었다. 때문에 자신이 잘 파악하고 있는 베테랑과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이후에는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병역 연기 논란으로 최강희호에서 빠졌고, 이청용(24, 볼튼)이 부상으로 하차했다. 비록 이동국(33, 전북)과 이근호(27, 울산), 김보경(23, 카디프 시티)의 맹활약으로 최종예선 2연승을 달렸지만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최상의 전력이라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박주영이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문제를, 이청용이 오랜 재활로 부상을 털어내면서 합류하게 됐다. 기성용(23, 스완지 시티), 정성룡(27, 수원) 등 기존 멤버들까지 실로 오랜만에 베스트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공백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최감독은 우즈벡전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은 없다"면서 "기후나 심판 판정, 홈팬들의 경기장 분위기에 좌우되는 원정이지만 경기내적인 어려움 없다"고 강조했다. 베스트끼리의 대결이라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우즈벡 감독 "한국 약점 알고 있다"

카시모프 우즈벡 감독의 믿는 구석은 지한파(知韓派)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게인리히와 제파로프, 카파제 등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의 성향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 승점 3점을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도 "프로와 대표팀은 다르지만 게인리하와 제파로프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우즈벡 홈이라는 이점 역시 빼놓을 수 있다. 카시모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2경기 잘 하고도 승점을 챙기지 못해 순위가 처져 있지만 이번 기회에 순위를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종예선 A조 선두(2승) 한국을 상대로 쉽지 않지만 홈인 만큼 강한 표현을 썼다. 최강희 감독 역시 "원정 경기는 기후와 판정, 홈 팬들 응원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력 파악도 적잖게 이뤄진 것도 자신감을 끌어올려주고 있다. 카시모프 감독은 현재 한국 대표팀에 대해 "최강희 감독이 부임 후 팀을 일정궤도에 올렸다"고 평가했다.

"세트 플레이와 헤딩, 강력한 미드필더진 운영을 잘 하고 윙백 사이드 전개도 좋다"며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약점도 있지만 지금 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웬만한 현미경 분석이 이뤄진 것이 아니고서야 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다.

경기 전 승리를 호언장담한 사령탑들의 입심으로 먼저 대결을 펼친 한국과 우즈벡. 과연 어느 팀의 믿는 구석이 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SEN=이균재 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공백을 '바람의 아들' 이근호(울산)와 돌아온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이 메울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2연승을(승점 6)거두며 A조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본선행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반면 2경기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우즈베키스탄(1무1패, 승점 1)은 한국에 패할 경우 본선행이 더욱더 멀어지기 때문에 벼랑 끝에 선 최후의 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벡전을 통해 이동국-박주영의 공존, 중원 싸움 등 당장 맞붙어야 할 그리고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지만 가장 큰 숙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구자철은 지난 1일 샬케 04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오른쪽 발목 인대 중 일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최강희호는 우즈베키스탄 원정길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그간 공격형 미드필더로 핵심 임무를 수행했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최강희 감독이 생각하는 구자철의 대체 자원 1순위는 '믿을맨' 이근호다. 그는 이청용이 정강이 뼈 골절로 신음하는 사이 최강희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지난 6월 9일 최종예선 1차전이었던 카타르 원정길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대승(4-1)을 이끌었던 이근호는 3일 뒤 열린 레바논과 2차전서 김보경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 2차전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더해 지난달 15일 잠비아와 평가전서 2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원샷 원킬의 결정력, 빠른 발, 투지 등 단신인 것을 제외하고는 공격수가 갖춰야 할 거의 모든 조건을 두루 지닌 이근호다. 우즈벡전서 구자철을 대신해 처진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의 승점 3점을 위해서는 이근호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서 정강이 뼈가 골절됐던 이청용은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로 돌아온다. 이청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동료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주는 창의적인 패스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로 손꼽히는 이청용은 자신의 역할을 대신했던 구자철이 우즈벡전서 출전할 수 없는 만큼 이청용 본연의 플레이를 펼쳐줘야 한국 또한 수월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서 "이근호도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고 이청용도 복귀하기 때문에 스트라이커의 위치에 따라 전술에 변화를 줄 것이다"며 "근호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배후에서 침투하는 능력도 좋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근호도 "공격 포지션에서는 오른쪽 왼쪽에 상관없이 어디든 자신있다"며 "(이)청용이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생겨 공격의 파괴력이 배가될 것이다"며 이청용과 호흡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근호와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이 구자철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우즈벡 원정길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