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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7 손흥민 시즌 1호골 하이라이트 및 볼터치 모음

선발 출장에 풀타임 소화, 시즌 첫 득점까지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슈퍼 탈렌트' 손흥민(20)이 팀의 패배 앞에서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이끄는 함부르크SV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모즈방크 아레나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서 홈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서로의 측면을 활발하게 넘나들며 공격을 전개했다. 4-2-3-1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초반만 해도 빠른 공격에서 이어지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반 12분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수비진의 미숙한 볼처리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수비로 내려와있던 손흥민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제이미 브루마가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프랑크푸르트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이누이 다카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다. 단독 돌파로 수비수 2명 제친 후 그대로 슈팅, 선제골을 만들어낸 것.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프랑크푸르트는 5분 만에 다시 한 번 추가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는 이누이가 찬 코너킥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것을 걷어내지 못하며 올리버 오샹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페트르 이라첵이 거친 파울로 퇴장명령을 받았고, 이에 항의하던 핑크 감독마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계속되는 프랑크푸르트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함부르크는 좋은 득점 기회마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하이코 베스테르만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불을 지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전반을 1-2로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 후 7분 만에 또다시 프랑크푸르트에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은 모습을 보였다. 만회골을 위해 끊임 없이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상대도 호락호락하게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반 17분, 마침내 손흥민이 반 더 바르트가 흘려준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1대1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날린 것을 되갚는 멋진 슈팅이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이후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 없이 2-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시점이었지만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오는데 실패하고 만 것. 이로써 함부르크는 3전 전패를 기록한 반면 승격팀 프랑크푸르트는 개막전부터 3연승에 성공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