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 측근비리 관련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일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대국민 사과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 자신은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시작해 전재산을 사회 환원하고 월급도 기부하면서 노력해왔다. 어느 정도 성과도 있다고 자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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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대통령은 “그런데 바로 제 가까이에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할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이대통령은 "오직 경험한 마음가짐과 사이후이(死而後已ㆍ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하겠다는 뜻)의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중 청와대 전 제1부속실장 등 친인척•측근이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앞서 4차례 대국민 사과 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해 두 차례 사과했고 2009년과 지난해엔 각각 세종시 문제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로 사과를 한 바 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