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펠레-마라도나보다는 못한다고 의심했던 내 자신과 내 신앙심을 회개한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기성세대들의 관념적 전유물일 뿐이다
우리는 기성세대들의 야망어린 관념의 성곽들을 항상 부수어야 하고 재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성곽들도 부서지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왜 낡은 집단 무의식과 군중들의 성곽 앞에서 우리들의 주관성과 신념이 산산히 부서져야 하는가??
이제 여기 객관성과 주관성이라는 양자적 대립 앞에 호나우도가 나타났다
그 둘은 배타적으로 서로를 이면화하지만 호나우도의 내면에서 완벽히 그 둘은 동일화되었다
호나우도는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낡은 성곽을 때리는 맹렬한 파도였다
파도는 자신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몰고 오기도 한다
그래~!! 호나우도는 자신을 파괴하면서 축구를 드높였고 변화를 몰고 왔던 것이다
호나우도는 펠레나 마라도나보다 더 속되었고 더 성스러웠다
이토록 더 모순적 파도앞에 펠레와 마라도나라는 낡은 성곽은 이제 무너져 내렸다
호나우도는 축구에 자본과 거품이 유입되기 전 마지막 권좌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자본과 자유주의가 만들어낸 현상이며 거품이다
그들은 호나우도를 보면서 자랐다
그들은 호나우도를 서로 부분적으로 닮았다
그들을 서로를 보며 경쟁한다
자본주의는 헤게모니의 집중을 통한 경쟁과 모방이다
호나우도는 지코와 마라도나를 보면서 자랐다
하지만 호나우도는 결코 그들과 같지 않았다
오로지 자기 자신이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를 함부로 비교하지 마라. 그는 그 자신일 때 가장 위대하다"
호나우도는 관념적 축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항상 창조적이며 항상 혁신적이며 항상 새로웠다
호나우도는 모방을 만들어내는 근원적 엔진이자 근원적 추동력이다
자본주의에 의해 가려진 진정한 보물이자 가치이다
자본주의적 헤게모니 앞에 자신을 내맡기는 어리석은 군중들을 케인즈는 회의했고 자신의 이론을 정립했다
군중들은 나약하고 어리석다
헤게모니를 가진 메시와 호날두는 이제 이기적이기 위해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도 모른채..
드디어 축구에서도 실제계와 현상계를 구분지으려고 했던 칸트의 정신만큼은 가장 본받을 때가 왔다
호나우도 그 것은 헤게모니 밖으로 자신을 처절하게 쫓아낸 하나의 축구적 순수성이다
하나의 이타적 이기였으며 하나의 통시적이며 공시적인 자기 반성적 증명이다
호나우도는 축구다
축구와의 동일성과 합일치성을 지니고 있는 호나우도라는 속성은 이제는 비가역적 엔트로피가 되었다
이제 호나우도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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