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정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레드카펫 위 별들의 ‘노출전쟁’이 시작됐다.
10월4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이번 개막식에는 고아라, 최강희, 김아중, 엄지원, 이연희, 조여정, 박시연, 한가인 등 다수의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탕웨이, 장백지, 곽부성 등 해외스타들도 방문해 세계적인 영화제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드카펫 위 스타들의 드레스 자태에 있다. 남들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여배우들의 강한 열망은 ‘노출’로 이어져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2011년에는 오인혜가 가슴과 등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오렌지 컬러 드레스를 입고 나와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히로인은 누구일까. 다리부터 등, 가슴까지 과감하게 노출한 여배우들의 드레스 패션에 대해 정리해봤다.
보일 듯 말 듯 시스루룩으로 레드카펫을 점령한 스타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시스루 스커트를 입은 여배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이는 과거 하의실종에 가까운 미니스커트나 롱드레스가 주를 이뤘던 레드카펫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김사랑은 순백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신이 내린 몸매를 자랑했다. 특히 각선미를 조금씩 노출해주는 스커트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다른 여배우들처럼 과감한 노출의상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패션센스를 바탕으로 레드카펫 위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는 평이다.
그런가하면 문근영은 짙푸른 블루 컬러 드레스를 입고 농익은 성숙미를 발산했다. 여기에 벨트를 착용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얻기도 했다. 그는 긴 드레스자락 때문에 넘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미소로 상황을 무마했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첫사랑 반열에 올라선 수지는 이날 레드카펫에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짧은 미니드레스에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레이스 롱스커트가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 특히 드레스 자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액세서리의 활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은 귀걸이와 팔찌만으로 포인트를 더하는 센스도 과시했다.
최강 볼륨감 스타는 누구? “글래머러스한 그녀들”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만의 글래머러스한 바디를 뽐낸 스타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가슴까지 깊게 파인 드레스나 세로로 긴 트임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 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빈과 남규리는 페미닌한 소재와 컬러로 제작된 드레스로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두 사람 모두 귀여운 얼굴과 달리 볼륨감 넘치는 바디라인을 자랑하며 베이글녀 다운 면모를 자랑해 기자들의 플래시를 받았다.
올해 레드카펫의 화두는 세로로 긴 트임이 있는 드레스를 착용한 여배우들에게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은근히 보일 듯 말 듯 한 효과를 주며 과감한 노출보다는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줬다. 오연서와 박시연, 지성원은 드레스 디자인은 서로 다르지만 가슴부분을 노출하는 것에서 만큼은 통일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가장 무난한 드레스를 선택한 이는 바로 박신혜였다. 깊은 V넥 디자인의 드레스는 자칫 가슴라인을 훤히 드러낼 수도 있었지만 얇은 스트랩 디테일이 보다 포멀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줬다.
배소은, 파격 드레스 끝판왕 “부산의 주인공은 바로 나!”
배소은은 여배우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노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드레스는 그의 허리와 등을 모두 드러내며 아찔한 무드를 선사했다. 이 드레스 한 벌로 단번에 대중들에게 이름 석 자를 알리는데 성공한 것.
하지만 이러한 노출패션은 대중의 반감을 사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이슈가 되고 싶은 신인 배우들은 레드카펫 위에서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며 자신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만 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은 여배우들의 다양한 드레스 자태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파격으로 치닫는 드레스 디자인은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무리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고 해도 노출패션은 영화제만의 색다른 볼거리임에 틀림없다. 과연 2013년에도 오인혜, 배소은의 뒤를 이을 파격드레스의 주인공이 등장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민망하지만 어쨌든 성공?”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속 여배우들의 파격 노출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는 바로 오인혜.
박철수 감독과 함께 입장한 여배우 오인혜는 가슴 아랫부분만을 살짝 가린 오렌지색 드레스로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모습에 관객들도 섹시함보다는 “다소 민망하다”는 반응이 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벗은 거나 다름없다”, “그냥 벗지 저게 뭐하는 짓이냐” 등의 질책을 쏟아냈다.
또한 한 네티즌은 “드레스를 잘못 입은 것 같다. 위로 더 올려입었어야 될 것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인혜의 이번 노출은 “어쨌든 성공적이다”는 반응도 많다.
그녀는 레드카펫 직후 3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랜 시간 지키며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레드카펫 노출로 인해 오인혜라는 배우를 알게 됐다”고 말한 네티즌이 적지 않다.
한편 지성원 또한 이번 행사에서 깊이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카펫은 영화제의 꽃이다. 스크린 속의 배우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여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매혹의 대상이자 영화적 상상력을 끌어내는 매개자의 역할을 해왔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영화의 전부이자 영화에서 가장 큰 갈망을 갖게하는 감동의 대상이 여배우라고까지 말한다.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새삼 일깨워줬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총출연해 영화의전당을 찾은 영화팬들을 황홀경에 빠뜨렸다.
부산국제영화영화제 레드카펫이 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됐다.
레드카펫 현장에는 톱배우들의 화려한 모습을 담기 위해 수백 여명의 취재진들 몰렸다. 또한 수천여 명의 팬들이 이들을 보기위해 영화의전당 곳곳에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현장에는 한국 스타들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영화 팬들과 취재진들이 다수 운집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더 이상 한국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듯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7회를 치루면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레드카펫에도 어김없이 국내외 톱배우들의 화려한 모습으로 총출연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켰고, 영화팬들은 배우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이에 화답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장동건, 탕웨이를 비롯해 한가인, 김아중, 김지영, 소지섭, 문근영, 한혜진, 김강우, 강소라, 남규리, 배소은, 수지 등 수많은 국내외 톱배우들이 등장해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특히 배소은 등 여배우들은 파격적인 의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인터넷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레드카펫에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깜짝 등장해 많은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영화인들의 축제에 등장한 두 정치인을 바라보는 부산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 레트카펫에서 영화팬들의 시선을 끌었던 배우들의 화보 기사가 곧 이어집니다.
배우 배소은이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배우 정우성이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대선 후보 문재인, 박근혜의 만남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조여정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 사회자로는 영화 '색,계' '만추'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중화권배우 탕웨이와 배우 안성기가 호흡을 맞췄다.
개막작으로는 홍콩영화 '콜드 워'(감독 렁록만, 써니 럭)가, 폐막작으로는 뉴 방글라데시의 등장을 알리는 영화 '텔레비전'(감독 모스타파 파루키)이 각각 선정됐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이번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레드카펫에는 이병헌, 배소은, 이루, 이시언, 사토 타케루, 정혜영, 구혜선, 심이영, 김영광, 성준, 구은애, 한가인, 문정희, 황우슬혜, 박신혜, 이병준, 김윤혜, 조진웅, 이제훈, 곽도원, 문소리, 한예리, 김태훈, 강소라, 박효주, 박시후, 박시연, 조여정, 남규리, 엄지원, 사희, 오지호, 최정윤, 이재용, 윤계상, 온주완, 김민종, 이연희, 고아라, 김혜나, 조정석, 박하선, 강지환, 이기우, 김형준, 오연서, 이종석, 강예원, 김아중, 지성, 김주혁, 이윤지, 문근영, 김강우, 김효진, 한혜진, 전혜빈, 홍은희, 마동석, 이필모, 정겨운, 최원영, 김성균, 최강희, 주지훈, 봉태규, 이현우, 배수빈, 이환, 조민수, 이정진, 정우성, 김사랑, 이범수, 김남길, 김선아, 정석원, 유지태, 류승룡, 류현경, 조성하, 박희순, 김고은, 이희준, 이정현, 소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안성기와 탕웨이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시내 7개 극장에서 세계 최초 개봉작 132편을 포함해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4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황우슬혜(왼쪽 위 시계방향순)과 강예원, 수지, 전혜빈, 구혜선, 박하선, 소이, 남규리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권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개막식 사회는 국민배우 안성기와 '색계'의 중국배우 탕웨이가 맡았으며 개막작은 '콜드 워'가 상영된다. 또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허진호 감독의 치명적 멜로 '위험한 관계'는 장동건을 비롯해 장쯔이와 장백지 등 주인공 3명이 함께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 영화 '마이 P.S 파트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아중, 영화 '터치'의 김지영, 영화 '회사원'의 소지섭을 비롯해 문근영, 한혜진, 김강우, 김주혁, 배수빈, 지성, 박보영 등 수많은 배우들이 부산의 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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