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자진사퇴 경기 허정무감독을향해 선수들이 큰절을 올리고있다.

파란만장한 정규시즌을 보내고있는 그들 가장 화려하게 비상할수박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 2012 비상을 꿈꾸고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야기 2012년 4월11일 누군가에겐 설레였던 또다른 누군가에겐 아쉬웠던 그 시점부터 시작 해보려한다. 이날의 결정으로 웃게된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또한 이날의 선수들과 감독간의 모습 혹은 그들이 사랑하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절대적인 수호신 서포터즈들간에 이야기 시작은 4월 11일 허정무감독의 자진사퇴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진사퇴 그리고 그들에게 남은것...

허 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끊임없는 압박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게 된 2011년 K-리그를 앞두고 공격적인 리빌딩으로 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곧 악몽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주전 골키퍼로 점찍었던 윤기원이 숨을 거뒀다. 전도유망한 선수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광풍이 휘몰아쳤다. 인천이 승부조작의 중심에 있다는 뜬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4월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은 이때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간신히 한숨을 돌린 뒤에는 간판 공격수 유병수가 돌연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재계약 당시 해외진출에 적극 협조한다는 옵션과 바이아웃(일정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에 이적을 허락하는 조항)을 달았던 터라 손 쓸 방법이 없었다. 부진한 성적에 가장 강력한 주포까지 빠지자 허 감독의 어깨는 축 늘어졌다. 후반기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이 도를 넘었다. 허 감독은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자 직접 찾아간 자리에서 비난의 포화를 맞아야 했다. 자식뻘 되는 서포터스 앞에서 막말을 듣는 수모까지 겪었다.



방패막이가 되어줄 것으로 믿었던 구단 고위층도 도와주지 않았다. 오히려 세력싸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최승열 단장과 인천시축구협회장 자리를 놓고 싸우던 조건도 사장이 인천에 둥지를 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조 사장 취임 뒤 선수단 지원 및 새 시즌 계획이 표류하자 허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 사장이 사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선수단 임금체불사태가 벌어지자 조 사장이 관련된 모임을 중심으로 허 감독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불투명한 예산 문제, 허 감독의 고액연봉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일파만파로 퍼져갔다. 더욱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허 전 감독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무엇보다 그가 구단 경영까지 영향력을 미친다는 외부 얘기들이었다. 지나치게 많은 연봉(5억 원 α)을 받는다는 얘기도 들렸다. 하지만 연봉 미지급 사태가 빚어졌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봉급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끌어와 봉급을 늦게나마 책임지는 과감한 모습도 보였다. 인천 지역 기업들의 후원이 줄어들자 직접 투자자들을 찾아다녀야 했다.



올림픽, A대표팀 감독 시절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맞은 뒤 충격으로 한동안 인터넷과 연을 끊었던 허 감독은 직접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구단 팬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구단주이기도 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 초기만 해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입장을 바꿔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것도 허 감독의 마음을 인천에서 떠나게 만든 요인이 됐다. 경기 내적이나 외적으로 여러 요인들로 서포터즈도 선수들도 감독과 코칭스텝도 모두 지쳐있던 그 시점 새로운 바람이 인천에겐 필요했고 자극이 필요했다. 허정무감독은 자진사퇴라는 결단으로 충격을 주었으며 이러한 사정들을 알고있던 그만을 바라보며 팀으로 모여들었던 선수들은 허정무 감독에게 큰절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에 대체요원으로 올라온 구원감독은 다름아닌 전남시절부터 허정무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김봉길 수석코치였다.




인천유나이티드 그들의 도전

최근 12경기 7무 5패 2012 k리그 17라운드 '꼴찌' 인천유나이티드의 초라한 성적이었다. 분위기는 다운됬고 점차 풀릴것같지않은 경기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하던 그들 경기를 잘 운영했음에도 맥없이 무너져내리던 바로 그들의 모습이었다. 당시 김봉길감독에겐 이색 기록이 있었다. 2010년 페트코비치 사임 직후 기간에도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다.무려 15경기 무승이었다.김봉길감독 대행체제이후 아직 그는 첫승을 맛보지 못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김봉길감독은 말한다.

"솔직히 말해도 되나? 대행이라는 자리 엄청난 스트레스다. 현실적 신변 변화는 없다. 지위도 코치 수준이고 봉급도 똑같다. 그런데 책임은 전부 내가 짊어져야 한다. 또 감독과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 대행은 임시직이다. 선수들도 “저 사람 저러다 곧 그만두겠지”란 생각, 안할 수 없다. 또 성적까지 안 좋으니 주변에서 “김봉길은 아직 감독감은 아니야”라는 자존심 상하는 얘기도 들려왔다. 누군가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난 팀의 수장이고, 그래서 항상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어 보이려 했다. 항상 웃어야 하고…. 그렇게 3개월을 보냈다. 이제 와서 얘기지만 너무 힘들었다.(웃음)"

하지만 두번쨰 감독대행이된 이번만큼은 달랐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다가가 자신을 내려놓았다.

"(한숨을 쉰 뒤) 아…그거 아주 힘들었다. 한 번도 못이긴 감독 대행이었으니까. 속으로 정말 끙끙 앓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들어하는데 수장까지 위축되고 힘들어하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선수들에겐 늘 얘기했다. 난 괜찮다고. 그리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 많이 부족하고 감독 경험도 없다. 대신 점차 좋아질 거고 시즌 끝날 때쯤엔 분명히 웃을 날이 올 거다”라고 얘기했다. 믿고 따라 와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뭐랄까. 1승만 하게 해준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다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승도, 연승도 아니다. 딱 한번만 이겨봤으면. 이런 얘기 지금껏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던 건데, 여차하면 한 번도 못 이기고 이대로 감독 대행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겠다는 불안감도 컸다. "

이러한 김봉길감독의 소통이 통한것일까 그럴떄마다 그를 지지해준것은 다름아닌 선수들과 인천 서포터즈였다. 모두가 인천유나이티드를 비난하고 스스로 패배감에 빠져있을때 그들이 일어나 뭉친것이다.



감독 대행 맡은 뒤 한 달 여 뒤에 스승의 날이 있었다. 선수들은 양복 한 벌을 김봉길 감독에게 건넨다. 더불어 정인환-김남일-설기현은 말한다 “선생님, 저희가 대행 꼬리표 떼어 드릴게요”

"정말…그 말 듣는데…(잠시 먼 곳을 보며). 지도자란 그런 것 같다. 선수에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그 마음을 전해 들었을 때 ‘아, 얘들이 그래도 조금은 나를 인정해주고 따라오려고 하는구나’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 난 지도자 생활하면서 늘 트레이닝복만 입었다. 그런데 왜 선수들이 양복을 사줬겠나? 감독 대우 해주고 싶다는 뜻이었다. 감독 대행 첫 경기였던 울산전 때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나갔더니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코치들 통해 양복 입고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스스로 좀 갈등했다. 내가 아직 대행이고 2연패까지 했는데 양복 입고 나타나면 주변에서 ‘어깨에 힘만 들어갔다’라고 안 좋은 얘기가 나올 것 같았다. 또 잘 안 입던 옷이라 어색하더라. 그래도 결국 그 양복 입고 첫 승했다.(웃음)"





그렇다.17라운드 상주전 드디어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골이터졌다. 경기종료를 30초앞둔 후반 48분경 돌아온 이규로의 황금같은 어시스트 '스나이퍼'설기현의 결승골 과거 '저격수'로 불렸던 인천 부평고출신 김봉길감독의 첫승을 '스나이퍼' 설기현이 홈구장 숭의아레나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소통의 덕분일까. 요즘 K리그에선 성적이 부진한 팀 서포터스가 경기 후 구단 버스를 가로막고 항의하는 일이 잦은데, 오히려 인천은 첫 승한 날 서포터스가 버스를 막았다."상주와의 홈경기에서 이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서포터스가 버스를 막았다. “김봉길 보고 싶다”라면서. 감격했다. 나도 울고 서포터스도 울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욕을 해야 하는데 늘 내 이름 연호해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참 감사했다. "

결국 6월 23일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30초 남겨놓고 설기현 결승골이 터지며 감격적 첫 승을 거뒀다. 그 때 기분은 정말 최고였겠다.

꿈꾸는 것 같더라. 골이 들어가고 곧바로 경기가 끝났는데, 난 정말 좋을 줄 알았는데 마냥 멍했다. 너무 감격적이다 보니 표현을 못했다. 그게 좀 후회스럽다. (웃음)

첫 승 이후 설기현도 그러더라. “우리 감독님 정말 힘드셨을 텐데 한 번도 내색 안하시고, 정말 대단하다”라고. 김남일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다.

(김)남일이와 (설)기현이 모두 대선수고 고참이지만 그래도 분명히 내 밑의 선수다. 본인들도 힘들 텐데 내가 그런 걸 내색할 순 없었다. 나는 무조건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늘 “난 괜찮으니 너희가 힘내라”라고 얘기했다. 이제 와서 털어놓는 얘기지만, 사실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만 둬야 하나’ 싶었다. ‘이 자리에 계속 있는 게 내 욕심 아닐까? 이기적인 생각 아닐까? 팀을 위해선 내가 물어나야 하는 것 아닐까?’란 생각 정말 많이 했다. 그럴떄마다 그를 지지해준것은 선수들과 서포터즈였다. 감독에게만 잘못을 돌리던 그들이 아니었다.



상주전 당시 인천 지역방송 해설위원이 이런말을 남겼다. "승리가 중요한거에요 우리가 이제는 제가 제가 아는 모든신들께 빌겠습니다 제발 이대로 경기가 끝나기를 오늘은 이겨야되요" 그들에겐 누구보다 간절했고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첫승이었다. 이후 인천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게된다.

이후 인천은 20R 부산전 1:1 균형을 꺠트리는 캡틴 정인환의 버저비터 결승골로 19경기 연속 원정 무승기록을 마감하게된다.



2012 비상 그속에 담긴 이야기

2012년 7월 15일 2012 k리그 21R 강등권에서 벗어나기위한 절박함의 하위권 인천유나이티드와 리그 선두자리에 오르기위한 상위권 FC 서울 먹구름이 드물고 이들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듯 비가 떨어지던날 숭의아레나에서 펼쳐진 경인더비라 불리는 이 승부를 이번시즌 인천과 K리그 팬들은 잊을수없을것이다. 후반기 인천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기점이 되기도 하였으며 명승부 그자체였기 떄문이다. 다름아닌 하위권 인천이 상위권 서울을상대로 만들어낸 대 역전극이었기 떄문이다. 그 중심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던 2년제 대학출신의 선수가 있었다.



여기 키 182 CM의 공격수치곤 무난한 체격에 프로선수하나 제대로 배출해내지못했던 대학출신의 선수가있다. 이름은 한교원 충주상고를 거쳐 조선이공대(레져 스포츠학과)를 졸업할 때까지는 그저 그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렇다보니 그 역시 K리그에서 뛸수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다고한다. 태생이 인천 부평출신이었던 그는 어릴적 아버지의 고향인 상주로 내려가 생활하게된다. 어릴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그는 이제 할만큼했다는 부모님의 만류로 1년동안 일반학생으로 생활하기도했지만 다시금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못했던 그런 선수였다. 전문대 출신이다보니 편입을 생각하고있던 상황이었다.조선 이공대는 한교원이 입단한 첫해 축구단이 생겼으며 조선대축구부 정원은 당시 포화상태였다.이렇다보니 조선이공대에서 2년동안 뛰고 편입을해 조선대로 들어오라는 대답뿐이었다. 한교원은 울며겨자먹기로 조선이공대로 진학을 하였다. 눈앞이 캄캄했다. 미래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 조선이공대에서 조선대로 편입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현실이었다.그저 현실이 막막했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이곳에서나마 내실력을 펼쳐보자 마음을 먹었다.조선이공대소속으로 2010년 U리그에서 20경기에 18골을 넣으면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한교원은 광주소속 조선이공대 출신으로 2011년부터 창단되는 광주FC로 드래프트 선택을 받을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드래프트 당일 한교원의 이름을 부른것은 광주가 아닌 자신의 고향 다름아닌 '인천유나이티드'였다.



허정무 감독이 2011년 K-리그 드래프트 5순위로 한교원을 뽑았을때 k리그 관계자들은 누구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그가 1군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 또한 없었다.아니 오히려 뽑힌 한교원 본인또한 놀라고있던 상황이었다.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한교원의 재능을 알아봤다."100m 달리기를 12초에 끊는 스피드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트는 민첩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문전 파괴력은 설익었지만 노력하고 경험만 쌓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한교원을 2군에서 기량을 테스트하다 그의 가능성을 보고 1군 무대에서도 기회를 주기시작했다.그리고 2011년 8월 무명의 축구선수는 k리그선수가 된데이어 올림픽 대표팀 소집명단에 뽑히기에 이른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3차예선 오만전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 명단 30명에 그를 올리고 일주일간의 합숙훈련에 그를 소집하기에 이른다 그저 그런 선수 혹은 거론조차 되지않던 이 무명의 선수로써는 꿈만같은 일이었다.이후 그는 크나큰 기대를 받으며 허정무호의 황태자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이번시즌초 부상으로 전력이탈을 하게된다.같은해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고려대 출신 공격수 유준수를 제치고 인천팬들이 뽑은 저번시즌 신인왕 한교원이었기에 허정무 감독으로써는 안타까운 상황 하지만 후반기 그는 장기간의 부상을 이겨내며 바로 이순간 화려하게 비상한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트는 민첩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문전 파괴력은 설익었지만 노력하고 경험만 쌓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조금만 더 노력하고 갈고닦는다면 유병수와같은 역할을 할수있을것이다" 한교원은 허정무감독의 예상대로 그것을 팀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 경인더비에서 해냈다. 한치의 오차도없이 그는 서울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인천 돌풍의 주역이 되었고 인천엔 없어선안될 존재가되었다. 인천팬들은 그를 '포스트 유병수'라 부른다.





어린시절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해야만했던 선수.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던 무명의 대학 선수. K리그 5순위 지명을 받아 겨우 프로가 된 선수.팀내 선배 유병수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던 2군선수 그랬던 그가 절체절명의 최하위권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최상위권 서울을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K리그 정상 주간 MVP로 뽑힌것이다.인천의 색깔은 비상이다.바닥을 찍어본 선수만이 비상할 기회가 있는것이다. 더군다나 태생이 인천출신인 그는 인천유나이티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이다. 저번시즌 팬들은 그를 인천의 루니가 될것이라 했지만 그는 롤모델로 유병수를 꼽는다."병수형을 보며 꿈을 키웠고 이곳에 들어와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인천의 레전드가 되고싶어요 병수형처럼 득점왕이 되보고싶구요 병수형은 인천에 별을 달아주지못했지만 재가 그 꿈을 이루어주고싶어요"유병수선수를 보내야만했던 인천팬들에겐 더욱이 애틋한 존재이지않을까.


저번시즌 상암원정 한교원 골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그의 징크스다.그는 비오는날 유독 활약이 좋다고한다. 더군다나 그는 서울 킬러다. 팀내 동료 선배들은 하나같이 서울경기에 비오니 오늘 한건하겠다 했다. 왠지 자신감이 넘쳤다.동점골에 역전골까지 두골을 내리 꽃아넣었으니 이정도면 무서울정도다.





이날의 경기는 김봉길감독대행을 정식감독으로 만들어주었고 인천에게 있어선 잊을수없는 한밤의 축제였다. 선수들과 서포터즈 코칭스텝과 감독 그리고 행방불명된 구단주에 뒤를이은 서너번째 주자 송영길시장까지 모두에게 있어 잊을수없는 명승부였다.다음은 송영길 시장(현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가 직접쓴 블로그 일지이다.



"감격이다. 우리 인천팀이 마지막 몇분을 못버티다가 동점골을 허용하여 승리하지 못하던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종료 몇분을 버티지 못하다가. 오늘은 반대가 되었다. 역시 빠울로 영입과 적재적소에 투입이 효과를 발휘하였다. 화려한 데뷔이다. 감격스러웠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운동장에 내려가 선수들을 격려하였다. 유 현선수를 안아주었다. 김봉길 감독대행 잘했다.

같이 술 한잔했다. 내일 대행자를 떼어내고 정식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전에 이기면 정식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김봉길 감독 믿음이 간다. 우리 인천 부평출신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첫골을 터뜨리고 김봉길 감독대행에 달려와 선수들이 껴안을 때는 가슴이 찡했다. 김감독과 조동암 사장대행, 박우섭 남구청장등과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즐거운 밤을 보냈다. 행복한 밤이다. 비를 맞으며 거리를 뛰고 싶은 심정이다"



이 후 인천은 이전과는 다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경기 한경기 기적을 써내려간다.




난공불락 전주성마저 함락시킨 인천(한교원 선취골,진경선 골,남준재 짜릿한 결승골 2vs1승)



기뻐하는 인유여신 김보민 아나운서 인천은 울산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통산 100승을 기록한다

전남 대전 강원 울산 전북을 모두 무너트리며 5연승을 달성한 인천은 어느새 상위스플릿 경쟁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 마지막상대는 인천에게 유독 강했던 제주유나이티드였다. 많은이들의 기대속 시작된 경기 하지만 더이상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0-0 상위스플릿 진출 실패.하지만 그들에게 후회란 없다.



그들은 이미 충분한 기적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김봉길 감독 울린 인천서포터즈 당신은 감독 김봉길을 아는가?

K리그에는 16개 팀, 그리고 16명의 감독이 있다. 모두 캐릭터가 분명하다. 신태용은 거침없고 최용수는 호쾌하다. 박경훈은 부드럽고 안익수는 단호하며.윤성효는 믿음직스럽다 그 색깔은 이따금 ‘새마을 지도자(이흥실)’, ‘학범슨(김학범)’,'세제믿윤(윤성효)'과 같은 별명으로도 드러난다. 딱 한 명,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 김봉길을 제외하면 그렇다. 처음이라 그런 탓도 있겠지만, 아직 그는 무색무취에 더 가까워 보인다.

올드 축구팬이라면 알겠지만 김봉길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물론 ‘스타’의 기준을 타이트하게 적용한다면 그 시기는 대학시절까지로 제한된다. 부평동중-부평고-연세대를 거치면서 그는 늘 랭킹 1위였다. ‘저격수’라는 별명도 따라붙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앞두고는 황선홍 현 포항 감독과 더불어 유이(有二)하게 대표팀에 선발된 대학생 공격수였다. 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세대-고려대와 각급 프로팀은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프로에선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 유공(부천SK의 전신)과 전남을 거치며 K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를 경험했고 나름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고정운, 차상해 등 동기들은 물론, 후배인 황선홍, 최용수 등에 밀려 국가대표나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다. 냉정히 말하면 2인자였다.

지도자로서도 프로에서의 2인자 생활은 계속됐다. 2002년 백암종고로 고등 무대를 평정한 뒤 2005년 전남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2008년부터는 고향팀 인천에서 수석코치를 했다. 햇수로만 8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수석코치 6년을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3년’이라고 표현했지만 거기에 2년을 더한 시간이었다. 그만의 이미지가 부각되지 못한 건 당연했다.

그랬던 그가 K리그에 시나브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지난 4월 허정무 감독 사임 이후 한때 리그 최하위로까지 추락했던 인천의 구세주로 나섰다. 어려움도 있었다. 감독 대행 지휘봉을 잡은 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초반 시행착오였다. 인천은 6월 23일 상주전에서 첫 승을 거두더니, 이내 부산과 서울 등 리그 상위팀을 잇따라 꺾으며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달렸다. 순위도 어느덧 12위까지 치솟았다. 인천을 만나는 팀들은 이제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봉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김봉길, 소통하는 지도자

흥미로운 지적을 해보자. 감독 대행 된 뒤로 10경기를 못 이겼다. 그런데 인천 서포터스는 단 한 번도 네거티브 응원이나 비난을 공개적으로 보낸 적이 없었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고백하건데, 감독 대행 되고나서 구단 홈페이지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2010년에도 5전 전패했던 감독대행을 왜 다시 세우냐”란 글이 있더라. 못 본 척했다. 구단 직원들한테도 난 홈페이지 안 본다고 거짓말했다.(웃음) 서포터스와 터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한 번은 원정경기에서 패하자 서포터스가 선수들 인사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 직후 서포터스 회장-부회장을 훈련장으로 초청해 식사를 했다. 그 자리를 통해 서로 원하는 점과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공감 되는 부분이 있더라. 서포터스가 원하는 건 큰 게 아니다. 선수 얼굴 한 번 더 보게 해주고, 경기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전부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 요즘에 경기 전 몸 풀러 나갈 때 서포터스에게 먼저 인사하게 한다. 그리고 설령 지더라도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그 대신 서포터스에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건강한 비판과 더불어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랬더니 서포터스도 내게 절대적 지지를 약속했다. 서로에게 좋은 계기였다는 생각이다.

최근 몇몇 팀들은 부진한 성적으로 구단 버스가 막히는 아픔을 겪었다. 인천도 같은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그 색깔은 반대다. 이긴 날 서포터스가 구단 버스를 앞을 막는다. 김봉길이 보고 싶다고. 그리고 감독이 나오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감독과 서포터스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선수들은 앞 다퉈 ‘감독 대행’에서 대행이란 글자를 지워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선수와 지도자, 구단과 팬 사이에 드라마를 만들어낼 줄 아는 감독이란 평가다.



그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선배 지도자는 누구인가.

두말 할 것도 없이 당연히 허정무 감독님이다. 선수 시절 감독님이시기도 했고, 코치 시절에도 전남-인천에서 모두 모셨다. 내가 이미 인천 코치였던 2010년에 감독으로 부임하셨을 땐 정말 반가웠다. 그 때 내게 “너하고 난 무슨 악연이 이렇게 기냐”고 웃으셨다. 얼마 전 감독직 사임하실 땐 내가 잘못 모신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혼란스러웠다. ‘나는 책임이 없나? 나도 책임져야 할 것 아닌가?’란 고민도 있었다. 사실 허 감독님 얘기는 늘 조심스럽다. 아직도 허 감독님 그늘에 있다고 비쳐질까봐. 그렇다고 감추는 것은 스승에 대한 결례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축구에 대한 열정은 내가 모셨던 감독님 중 허 감독님이 최고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무실 때까지 지독하리만치 축구만 생각하신다. 그건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다.



김봉길 반전매력의 소유자

사적인 얘기를 좀 해보자. 평소 팝이나 락 음악을 즐겨듣는데다 유튜브 마니아라고 들었다. 겉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젊은 감각의 소유자라던데?

나를 어떻게 본건가(웃음). 내 유일한 취미가 음악이다. 선수시절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어디 나가서 취미를 붙이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주로 라디오로 음악을 들었다. 지금도 이글스, 마돈나, 퀸 같은 70~80년대 팝송을 많이 좋아한다. 쉬는 날엔 LP판 틀어주는 단골 맥주바에 자주 가서 음악을 듣는다. 또 라이브 공연을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 음악을 듣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아내나 아들은 운동하는 사람이 뭐 그렇게 음악 듣는 걸 좋아하냐며 신기해한다. 그래도 술 먹고 다니며 돌아다니는 거보단 나으니까 싫어하진 않는다. 근데 그거 어떻게 알았나?

또 하나 있다. 얼마 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신태용 성남 감독, 박경훈 제주 감독보다 훨씬 나은 패셔니스타”라고 사석에서 얘기했다고 들었다.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

아…. 내가 대학교 때 일본에서 ‘깃또’라는 백구두가 유행이었다. 8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백구두 신는 사람 거의 없었다. 근데 난 신고 다녔다. 젊었을 땐 지금보다 인물도 훨씬 좋았고, 또 신촌이 유행의 거리 아니냐. 그래서 내 별명이 ‘신촌 백구두’였다. (웃음) 젊었을 때는 나이트클럽도 다녔는데, 워낙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초라하게 갈 수 없어서 좀 차려입고 다녔다. 어쨌든 지금은 튀고 싶은 생각 없다. 그때 그 발언은 그냥 나도 예전에는 알아주던 패셔니스타였다는 걸 자랑하고 싶어서 그랬다. 사과한다. (웃음)

알면알수록 흥미로운 감독이다.



당신은 인천의 언성 히어로들을 아는가?

여기 한남자가있다.'레골라스 남'이란 별칭은 바로 이 화살세레모니떄문에 생긴 별칭이다. 여름 이적시장 대 히트상품은 의심의 여지없이 다시돌아온 인천의 남준재이다.인천에서 1순위 지명으로 프로데뷔를한 첫해 감독이 세번이나 바뀌었고 그과정속 신예 남준재는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었다. 그후 전남으로 트레이드됬을당시 인천에서의 팬들의 환호를 잊을수없었다고한다. 그후 그는 제주로 트레이드 되었고 데뷔첫해 주목을받던 떄에 비해 많이 지쳐있었다. 그는 이대로 자신의 축구생활을 마무리하고 군대를 택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상황까지 몰리게된다.1년7개월만에 인천으로 부름을 다시 받았을당시 그는 절박했다. 하지만 자신이 원치않는 이적으로 떠나갔던 인천이었기에 다시한번 모든것을 불태울 준비가 되있었다. 그는 서울전 빠울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영웅기질'을 선보인다. 상위스플릿 진출을 꿈꾸던 전북전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는 연세대 재학시절 학교내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스타였다. 재학시절 네번의 연고전 모두 '결승골'을 넣었던 그는 연고전의 영웅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의 k리그 데뷔 의지를 꺽지는 못했다. 대학3년차 자신의 목표였던 프로데뷔를위해 과감히 졸업을 포기한다.대학내 최고의 공격수였던 그는 인천에서 기대를 받으며 데뷔하였고 다른팀으로 이적되며 시작에비해 바닥까지 추락해본선수이다. 하지만 그가 다시금 인천에서 비상하고있다.



그는 인천으로 돌아온후 10경기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연승의 주역이었다. 새로운영웅이 된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말한다.포항전과 전남전 골을기록한뒤 그는 똑같은 세레머니를 반복했다.그가 화살세레모니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시절부터 생각해온 세레모니에요. 제 자신만의 고유한 세레모니로 만들고 싶어요.” 예전에는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하고 싶은 세레모니라고 한다. 그는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세레모니를 꿈꾸고 있다. “제가 화살을 서포터즈 석 쪽으로 쏘면 팬 분들이 화살을 맞고 뒤로 넘어가는 듯한 골 세레모니를 그리고 있어요. 골을 더 많이 넣고 팀에 기여한다면 팬 분들이 함께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의 활시위를 당기는 세레모니는 등 뒤에서 마음을 담아 화살을 꺼내는 세심함으로 다른 선수의 세레모니와 차별화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인천으로 돌아와 다시금 화려하게 비상중인 그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게임속 고유세레모니 레골라스남이 등록되는 그날까지 등뒤에서 마음을담아 화살을 꺼내는 세심함이 포인트이다. 저 표정을보라 혼신의 힘을다해 마음을 담고있다.



인천 후반기 돌풍의 힘은 어디서?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며 숭의아레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랬던 인천은 시즌초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탈 및 패배감이 심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이적했던 용병들은 냉정히말하자면 기대이하였다 트레이드 과정속 인천에서 8년동안 활약한 스타였던 전재호와 간판스타 유병수가 팀을떠나갔고 팀의 상징적이었던 유니폼교체 및 여러 잡음이 끊이지않았다. 정인환선수의 말을 빌려 선수들이 서로를 믿기 힘들었으며 나 역시 미드필더들에게 믿고 공을 전달하기보단 (설)기현이 형에게 다이렉트로 패스하는것만이 답이라 생각했을 정도였다고한다. 정인환 역시 시즌초 인천팬들에겐 팀내 애정이높던 안재준과 남준재를 떠나보내며 영입했었기에 반응이 좋지않았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결여되있었고 스스로 재 기량을 뽐낼만한 여건이 아니었다. 그럴떄마다 그들에게 힘을준것은 팀내고참 김남일과 설기현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인천의 급여문제또한 심각한수준에 도달했으며 허정무감독으로썬 더이상 손쓸방도가 없었다. 그들에겐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허정무감독은 자진사퇴로 '계기'를 만들어줬다. 그와 인연이있던 정인환 이규로 김남일 설기현 한교원 박태민등은 팀내 주축선수로써 후반기 활약한다. 물론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도 인천팬들에겐 허정무감독이 좋은 인상을 받기는 힘들것이다. 팀내 애정이있던 스타플레이어들을 방출하는가 하면 팀내 상징이었던 유니폼을 구단주와의 파워싸움을 위해 바꾸기까지 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며 결과론적으로 후반기 돌풍의 주축이되었던 선수들의 밑거름과 인연에는 허정무감독이 배제되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선수들이 그의 마지막을 그렇게 대우했줬던것처럼 말이다. 또한 후반기 한교원의 복귀후 기대이상의 성장 남준재의 재영입 김봉길감독의 리더쉽 구단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준 명승부들 달라진 서포터즈와 선수들의 자세등은 이들의 상승요인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럼 이러한 상황들을 배제하고 이들이 추구했던 축구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좀더 이야기해보자.



1.4 - 2- 3- 1 포메이션은 똑같다. 새로운 영입은 남준재 쏘콜 빠울로뿐 그리고 난도

시즌초 잦은 부상이탈로 3-4-3을 썼을 당시를 제외하고는 허정무감독의 인천과 김봉길감독의 인천은 기본적인 틀을 답습하고있다. 한가지 다른점이있다면 난도의 존재유무이다. 시즌초 중원을 책임졌던 그는 시즌초부터 임대복귀까지 나름 준수한 키핑과 활동량을 선보였다. 그랬던 그가 떠난후 인천은 오히려 새로운 계기를 맞게된다. 다름아닌 인천의 테크니션'정혁'의 활용이었다. 그는 인천에서 가장 뛰어난 테크니션중 한명이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2선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그 역할분담에 있어 좀더 효율적인 자리가 필요했다. 시즌초 인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것 또한 정혁이었으며 가장 이상적인 축구에 가까운 센스있는 플레이 탈압박능력을 가지고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잦은 위치변경으로 그를 잘 활용하지못했다. 난도와 김남일의 조합은 지지않는 축구는 할수있었지만 인천에게 크나큰 공격의 기회를 만들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난도의 부재로 정혁은 김남일과같이 중원을 맞게된다. 난도가 홀딩의 역할이었다면 정혁은 박스투박스 유형의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다. 난도와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겸함과 동시에 공격시에는 프리롤을 부여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에 따른 김남일의 부활은 "남를로"라는 별칭을 얻게해주었고 이들의 조합은 훌륭했다. 또한 이보와의 호흡도 일품이었다. 이보가 좋은개인기로 탈압박과 공간을 만들어내면 정혁이 파고들어가 그 공간을 뛰었다. 정혁의 활동량과 센스있는 플레이는 인천중원의 창조성을 불어넣었으며 김남일의 적절한 부활은 인천중원에 큰 힘이되었다. 필자는 시즌초 사석에서 정혁을 중원으로 세워 창조적인 플레이를하는 과감성이 필요할것이라 말했던적이있다 당시 반응은 정혁은 테크닉이 뛰어나지만 중앙에서 자리잡고 뛰기에는 비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말이 돌아왔다. 마땅한 측면과 2선자원또한 없지않냐는 결론이었다.하지만 그의 성장과 김남일이란 존재는 이모든 숙제를 풀어주었다. 물론 이러한 뒷바탕에는 양측면 남준재와 한교원의 수비가담능력과 활동량을 뺴놓을순없다.



2.부상선수들의 복귀

시즌초 인천의 상황은 이러하다. 용병 이보,번즈,경남 출신 이효균,드래프트 1지명 김주빈,강원 출신 윤준하,이재권과 트레이드된 이규로,인천의 구세주 한교원 모두 부상이었다는 점이다.물론 겨울전지훈련 과정중 생겼던 일들도있어 따로 변명을 할순 없겠지만 열정이 과했던것일까 그들에게 있어선 뼈아픈요인중 하나이다. 한교원의 경우 서울전 골을넣으며 한몸의 기대를 받았으나 큰부상을당해 시즌아웃되었고 작년말부터 재활에 힘써 이번시즌 5월이 되어서야 경기에 임했다. 인천이 부활하던 바로 그 시점이다. 한가지 재밌는건 한교원의 활용여부이다. 한교원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제2의 유병수를 꿈꾸는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김봉길감독은 그를 측면자원 윙어로 분류한다.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그는 곧바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한다 최전방 공격수다운 피지컬과 특유의 문전앞 스피드 활동량은 인천에게있어 주요한 장면들을 만들어준다. 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바라지는않는다. 넓은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어내거나 떄에따라서는 패널티박스 안으로 합류해 골망을 흔드는것이다. 이는 인천의 주요공격루트중 하나이다. 또한 중원의 핵심선수중 한명이었던 이재권선수와 트레이드되었던 전남시절부터 허정무감독의 애제자로 불리었던 이규로선수의 복귀또한 주요했다. 김한섭은 부지런하고 좋은 풀백이었으나 공격적인 능력이 다소 아쉬웠다. 그에반면 이규로는 빌드업이 좋았으며 스피드가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있던 풀백이었다. 이는 앞선 오른쪽 측면에 자리잡은 한교원과의 궁합과도 잘맞는 조합이란 평가다. 한교원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침투해 골망을 호시탐탐 노리며 수비가담이 뛰어나다. 이에반면 이규로는 빌드업에 능하다. 이렇다 보니 이둘의 조합은 궁합이 잘맞다 할수있다. 이규로는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능력을 과시하며 김봉길감독의 첫승을 선물한다.



3.남준재 장원석의 트레이드 그리고 그들의 활용여부 키플레이어 설기현

수준급풀백 장원석과 트레이드되었던 선수는 다름아닌 인천에서 방출되었던 남준재였다. 이미 전 허정무감독이 높게 평가했었던 인천의 메시로 불리우는 박준태를 비롯 최종환 한교원 김재웅 문상윤 윤준하등 측면자원은 포화상태였다. 여기에 인천의 골머리를 앓게했던 최전방 공격수가아닌 측면자원인 남준재를 다시 불러온 선택은 팬들의 비난을샀다. 하지만 이것이 인천의 크나큰 상승요인이 되리라 그 누가 알았을까 남준재는 사이드 돌파능력이 준수하며 이타적인 패스와 빌드업이 좋았다.또한 체력과 활동량이 상당히좋았기에 인천이 추구하는 많이뛰는 헌신축구에 적합했다. 이에 뒷받침하여 풀백 박태민선수와의 호흡또한 맞아떨어졌고 박태민선수의 공격력또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박태민은 주간 베스트11에 종종 모습을 들어내기도한다. 이렇듯 남준재 - 박태민 한교원 - 이규로로 이어지는 양측면의 활동량 많은 수비력이 좋은 자원들과 오버랩 능력이 준수한 풀백의 조합은 수비시에는 중원의 압박을 공격시에는 변칙적인 효과를 준다 물론 인천의 모든 선수들의 활동량이 두드러지게 좋은것또한 인천이 단단한팀인 이유중하나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도 말끔히 해소했다. 용병 쏘콜의 영입을 비롯 설기현의 활용여부였다. 과거 인천은 측면 윙포워드로 뛰었던 설기현에게 다이렉트 패스를해 설기현이 크로스를 올리는게 전부였다면 설기현이 오히려 최전방으로 올라가 넓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열어주고 떄에 따라서는 남준재 한교원과 같은 측면자원들과 스위칭플레 혹은 풀백 이규로 박태민의 오버랩시 한번에 패널티박스로 들어가 세트피스 상황과같은 장면들을 연출해내는것은 크나큰 효과이다. 이는 과거 설기현이 2010 남아공월드컵 경쟁당시 고배를마셨던 장면중 하나이나 이번시즌 설기현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있다. 본인또한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이 플레이에 상당한 만족감을 들어내고있다. 남준재 한교원 설기현 공격력과 수비력 활동량이 많은 이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비롯 인천의 헌신축구는 이렇듯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사이드에 파괴력은 배가되었다.
물론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며 슈퍼세이브와 득점까지 해주고있는 센터백 정인환 이윤표와 유현골키퍼등의 공로또한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4.김봉길 리더쉽

앞에서도 언급했듯 인천은 기본적으로 좋은선수들을 영입했으며 기본틀은 비슷하지만 그 과정에서 차이를 보인다. 김봉길감독의 이러한 선수활용여부에 대한 칭찬도 뒷따라야하지만 그에게 가장 칭찬할만한 부분은 소통이자 그가 덕장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는 앞선 허정무감독또한 선수들과는 일정부분 이루어냈으나 서포터즈와 구단과의 관계에있어서는 아쉬웠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김봉길은 선수들이 신임하는 감독이자 선수들의 동기 부여 따뜻한 정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선수들끼리 믿고 독려하는모습들은 이따금 팀의 모든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먼저 다가간 김봉길감독과 선수들의 시너지효과이다. 어쩌면 굴곡이 많았던 이번시즌과 비상이라는 팀컬러를 가지고있는 그들이 힘을내기에는 화려한 지장이 아닌 산전수전 다겪은 그들을 옆에서 이해하는 덕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고향 인천으로 돌아와 활약하는 김남일 한교원 김봉길 재밌지않은가



5.인천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

앞에서도 언급했듯 중원의 조합 사이드의 파괴력 넓은활동량을 바탕으로 단단한 틀을 구축 주요 득점요인이었던 약속된 세트플레이등은 인천의 장점이다. 하지만 스페셜리스트 정혁이 3개월가량 부상을 당해 그중원의 결점이 생기고말았다. 하지만 그 자리를 잘 매꿔준 선수가 있으니 다름아닌 '미친개' 구본상이다. 미친개처럼 뛰어다닌다해서 선수들 사이에선 미친개라고 한다. 그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고 앞으로 이보 정혁 김남일과의 조합여부는 김봉길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될것이다. 또한 최전방 쏘콜과 빠울로 설기현의 활용 김재웅 박준태등 좋은활약을보이는 측면선수들의 활약 및 주전경쟁 또한 기대해봄직하다 상위스플릿은 좌절되었지만 이들은 다시금 일어났다. 인천은 최근 8경기 무패행진7승 1무(대전전)를 벌이고있다.이는 현 k리그 1위 서울에 뒤를있는 2위로 손에꼽히는 좋은성적이다. 당초 우려되었던 동기부여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그들은 앞으로 남은경기속 자신들의 플레이를 좀더 다듬으며 여러 공격옵션을 시험해보아야한다. 주전선수들을 비롯 서브자원까지 알차게 준비한다면 다음시즌 그들의 비상을 좀더 기대해봐도 좋을것이다. 그들이 하위스플릿에 있지만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점이다. 일정부분 승점을 챙겨놓은상황이라면 더이상 올라갈곳이없다. 즉 마음놓고 다음시즌을 남들보다 빨리 준비할수있다는 점이다. 여러 옵션들을 테스트해보며 좀더 공격루트를 넓힐필요가있다. 양사이드와 세트피스를 노리는 전술이외에도 그들이 경기를 좀더 다채롭게 플레이할수있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것이다. 이는 김봉길감독이 편견과는 다르게 숏패스게임을 추구하는 감독이란것도 기대해봄직하다.




2012 아직 인천의 두번쨰 비상은 끝나지 않았다.

거리 곳곳 확인할수있는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홍보 문구 공원을 지나다보면 인천 팬들이 티켓을 싸게 단체구입해준다는 문구도 흔히 볼수있다.인천은 흔히 야구도시라고한다. 이는 문학경기장의 존재여부와도 밀접했다.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바로옆에 붙어있던것이 두경기장이다. 이는 폭죽소리 테러등 여러 잡음을 내기도하였으며 지형적인요인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에게 있어서는 그리 밝지못했다. 인천은 그 어느 구단보다 좋은 경기장을 만들어냈다. 이름은 숭의아레나 물론 숭의로 가는 거리는 좀더 개선해야할부분이다. 허나 인천은 그 어느팀 부럽지않은 경기장을 만들어냈고 이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이다. 한번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내 홈구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한다.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K리그 최초 전문 구단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매거진

또한 인천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인 남인천방송(지역방송) 홈경기 풀 HD 중계또한 재밌는부분이다. 인터넷방송에 좋지않은 화질로 경기를 접했던 타팀팬들이라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TV몇번 까딱거리면 나오는 이 방송은 오랜경험을통해 좋은 중계를 선보인다 숭의아레나에 장점을 살려 EPL못지않은 카메라웍을 보여주기도하며 세계에서 제일 재밌는 편파중계를 하는 개그콤비가있다. 이들은 편파적이지만 상대팀도 수긍하게 만드는 재치있는 입담과 리액션으로 타팀에게도 큰사랑을 받고있다. 감히 가장 재밌는 축구중계라 자부할수있을것이다. 또한 남인천방송은 인천유나이티드 매거진이란 프로그램을 운영 좀더 구단의 정보를 쉽게쉽게 팬들과 소통하기위해 노력하고있다. 지역방송은 그만의 특색이있다. 지역팀을위한 방송이 최우선시 되야하기떄문 중계란 중간에 치우쳐선 안된다는 뜻을 내포하고있지만 이런경우는 예외이다. 편파는 편파지만 이들의 재치있는 입담은 다른팀들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않다. 소리도 엄청지르는 그들은 탄식소리또한 예술이다 인천유나이티드만을 위한 방송을하는 그들은 이길떄는 호쾌하게 마음에들지않는플레이를할떄는 도중에 말을안하는경우도있으며 교원아!!를 외치기도한다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것보다 이게 더 재밌어서 안간다는 사람들도 더럿있어서 웃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모를정도 90분내내 혼이담긴 해설을 한다. 밉지않게 재밌게 편파하는 그들의 노하우는 월드클래스다. 아무리 칭찬을해도 또 하고싶은게 그들의 중계이다 이는 다른팀과 차별되는 그들의 능력 난 분명 다른팀을 응원하려고 경기를 봤는데 나도모르게 인유를 응원하고있다. 마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거침없는 해설과 멘트들은 내가 경기장에있는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90분내내 호흡하는 중계란 무엇인가 편파중계의 이상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에게는 가장 큰 지원자이다. 한편 중계에 핵심인 손철민 해설위원은 아버님이 암투병중으로 쓰리잡을 뛰는등 소문난 효자이다. 그는 인천 서포터 여러그룹중 하나인 ‘혈맹 NaCl’(NaCl은 염화나트륨으로 소금의 주성분, 즉 인천 ‘짠물’을 나타냄) 회원이다. 그의 포부또한 대단하다. 맨체스터 TV와 같은 구단전문 채널 중계를 양성하는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만의 재밌는 활동이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서포터즈인 미추홀보이즈는 인천 나은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나은병원은 미추홀보이즈 회원과 가족들에게 의료서비스와 건강검진 등에대한 할인혜택을준다 또한 응원에 필요한 용품들을 지원하며 미추홀보이즈와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하기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또한 인천유나이티드는 마케팅과 홍보팀 통합하고 경영지원팀과 선수단 운영팀으로 나눠 기존 4팀에서 3팀으로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홍보마케팅팀 강화와 전력강화부의 신설이다.

홍보-마케팅팀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재정수입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내년 창단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커뮤니티 부문 신설 사회공헌 활동과 저변확대 사업을 비롯, 지역 및 계층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지역사회 밀착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단 직원의 후원사 유치와 티켓 판매 등에 개인별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선수단 운영팀에는 내년 시즌부터 드래프트제의 점진적인 폐지와 자유계약제 전환에 대비해 유소년팀 육성과 선수 스카우트 부문을 전담하는 전력강화부를 신설했다.



축구전용경기장 숭의아레나 선수와의 가까운 소통도 문제없다 (강원으로 이적한 전재호선수와의 재회)



인천유나이티드만이 가지고있는 또하나의 장점 바로 터널캠이다.숭의아레나의 화려함과 생동감을 느낄수있는 이 영상들은 팬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고있다.(27R 인천 VS 강원전)



한편 인천유나이티드 페이스북은 K리그 구단 아니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귀여운 매력이있다. 운영자다.



이렇듯 선수와 감독 서포터즈 모두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위해 다시한번 뭉쳤다. 감독대행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던 만년 2인자 감독,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못했던 무명의 가까웠던 선수, 전성기가 지났다 평가받던 과거의 스타플레이어, 누구보다 팀을 사랑하지만 일부 잘못된 시선으로 질타받던 서포터즈 이렇듯 결점을 가지고있던 그들이 하나가 되었다. 과거 k리그 준우승이라는 믿기힘든 돌풍을 일으켰던 팀.하지만 꼴찌까지 추락한 강등권이 되버린 바로 이곳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패장의 변이란 언제나 인정받지 못하고 그 끝이 좋게 평가받기 힘들다 승자만이 최우선시되는것이 스포츠이자 이세계이다. 허나 그 달콤함은 조금만 뒤틀려도 쉽사리 꺼지고 가라앉기 일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그들은 변화해갔고 누구보다 비상할수있는 끈끈한 무엇이 생겼다. 그들은 더이상 잃을것이 없었기에 모든것을 불태울정도로 추락해 보았기에 다시금 비상 할수있지 않았을까 떨어지는것보다 올라가는 재미를 알게된 그들의 모습 이제는 하나의 모습으로 누구보다 사랑받는 그들이 될 준비가 되었기에 또다른 비상을 기대해봐도 좋지않을까 그들은 비상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팀이다.

P.S



한가지 잊은게있다. 그들은 더이상 언성 히어로가 아니다. 자랑스러운 인천의 중심 히어로다.





풀지못한 해답 그의 색깔은? 이남자 은근 귀엽다 '큐티'봉길



사람들은 인천의 기적이 무산됐다고들 한다. 틀렸다. 무산된 기적 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또 다른 기적을 못 본 탓이다.
그 기적과 함께 인천은 이제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 응답하라 인천 유나이티드 -




아직도 그들은 비상하고 있다.

인천의 영원한 서포터즈 교훈이에게 이글을 선물합니다

작성 - 피야니치 -

SamedYesil   와우... 엄청난 자료... 개인적으로 전 허정무 감독님께 했던 꼬라지 보고 인천 서포터즈들은 싫어하는데 인천은 좋아합니다!
- dbswo626 -   [1.224.xxx.117]
09/29 15:27  
아트싸커지단   추천
- wow1227 -   [175.210.xxx.248]
09/29 15:29  
글쎄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허정무감독부분은 좀 미화를 하신거같네요.
허정무감독은 풍족하진 않았어도 재정지원을 제대로 받지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른 도민구단에 비해 인천은 꽤 많은 돈을 쓰고 있죠.
그리고 유병수이야기도 약간 사실과 거리가 있네요. 2010년 유병수는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아니였죠. 그다지 중용 되지않았습니다.
동기부여를 잃었거나 부상이 잦아지면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지 못했죠
- joe14 -   [112.157.xxx.73]
09/29 17:09  
글쎄요   다른선수(정확히 말하면 허감독님이 데려온선수들)이 중용받으면서 출전도 들쭉날쭉해집니다.
그래서 해외이적을 추진하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허감독님이 부임하시고 3번째시즌이된 2012년 초에 제 개인적으로 계산을 해본적이있었습니다.
페트코비치감독님의 마지막해였던 2010년과 2012년 스쿼드내에 선수들의 변화를요.
9.??%(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더군요. 불과 2년정도 된 시간내에 다른팀이 되어버렸습니다.
- joe14 -   [112.157.xxx.73]
09/29 17:14  
글쎄요   물론 허감독님이 데려온선수들중에 좋은선수들도 있고 팬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팬들은 감독이 오고 자기 좋아하던 선수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모르는 선수들이 팀 선수로 뛴다 그런데 축구는 재미없고 게다가 성적도 밑바닥이다
이러면 팀을 지지할수 있을까요? 이게 2011년부터 지속되다가 2012년에 터진것이죠
- joe14 -   [112.157.xxx.73]
09/29 17:17  
글쎄요   거기에 제대로 불을 붙인것이 2012년 홈유니폼이 발표되면서입니다.
파검이 전통의 색으로 생각했던 팬들에게 바뀐유니폼을 설명하는 감독님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윗글에 있던 사진처럼 팬들이 안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도 증흑적인 만남이 였다고 합니다 원래 계획에 잡혔던게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무례하긴 했습니다)
- joe14 -   [112.157.xxx.73]
09/29 17:24  
피야니치   그부분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인천팬들에게 있어 허정무감독이 좋게 포장되어지는것자체가 껄끄러운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재정지원을 약속과 다르게 못받은것은 이미 허정무감독을 비롯한 여러 인터뷰를통해 공개된사실이며 유병수선수에 2011년 활약여부에 관한글은 한교원선수 시점에 이야기입니다. 또한 유병수선수가 그전해에비해 부진하였다곤 하나 팀내 사랑을 받던 주축선수였던점은 변함이없습니다. (한교원선수의 인터뷰를 빌린 내용입니다.)
- soccerlin1 -   [58.232.xxx.135]
09/29 17:25  
피야니치   유병수선수가 부상재활을 통해 2군행을 겸하며 그전에비해 많은 중용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허정무감독의 구성과 인천팬들사이에서 유병수의 다음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것으로 생각됩니다. 복귀후 주요찬스를 놓치는모습도 번번히 보여줬지만 허정무감독은 꾸준히 유병수선수를 믿는다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물론 바이아웃으로 유병수선수를 떠나보냈구요 다소 틀린점이있다고해도 너그럽게 양해바랍니다
- soccerlin1 -   [58.232.xxx.135]
09/29 17:28  
피야니치   인천서포터즈건은 재가 알기로도 현장 기자들의 문제도 좀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보다 더 심하게 언론에 보도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도입부 나오는 내용들은 기사와 당시 상황들을 토대로 서술되어진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 soccerlin1 -   [58.232.xxx.135]
09/29 17:29  
글쎄요   결국 허감독님의 행동때문에 팬들이 등을 돌렸던것이지요.
게다가 2011년이후 허감독님의 전술은 너무뻔했습니다. 누구나 알수 있었습니다.
전반은 열심히 수비한다 후반에 박준태나 한교원등을 교체하면서 한두골 줍는다.
변화는 없습니다. 2012년은 더 대단했습니다. 롱패스 그것뿐이 였습니다.
변화 그딴건 없더군요.
축구감독으로서 형편없는 축구를 했기때문에 잘린겁니다(외간상으론 자진사퇴)

- joe14 -   [112.157.xxx.73]
09/29 17:32  
피야니치   그부분에 대해서는 중간부 김봉길감독의 전술적 변화 모습을 통해 나옵니다 이글에서 말하는것또한 허감독이 대려온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는 그점하나이지 그외에 전술적인 요인이 뛰어났다 내용이 아닙니다 중간 파트에 허정무감독에대한 평가가 나와있습니다 도입부는 말 그대로 허감독 입장에서 서술되어있습니다. 나머지 주요한 부분들은 중간파트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당시 인천팬들의 심정은 잘 알고있습니다. 저역시 친구랑 같이 울던사람중 한명이니까요 ㅋ
- soccerlin1 -   [58.232.xxx.135]
09/29 17:36  
글쎄요   네 피야니치님 앞의 허감독님부분만을 놓고 얘기한것이구요 나머지부분은 공감하고
잘정리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joe14 -   [112.157.xxx.73]
09/29 17:41  
피야니치   틀린사항이있다면 많은 지적 바랍니다 인유를 응원하자는 글이지 인유를 공격하는글이 아니니까요 ㅎ 허정무감독과 김봉길감독의 첫번쨰 차이점은 소통이라고 생각됩니다. 본문에서도 나왔듯이 허정무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존경받았을지 모르나 구단과 서포터즈를 만족시키지 못했죠 김봉길감독은 그것을 해냈구요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위 잘 보내세요 ㅎㅎ
- soccerlin1 -   [58.232.xxx.135]
09/29 17:55  
메시&루피   피야니치님은 글쓰시는것도 그렇고 브금 선택도 넘 적절하신듯~~ ㅎㅎ
ㅊㅊ 누르고 갑니다~~ ㅎㅎ
- allen85 -   [203.132.xxx.204]
09/29 23:27  
작은[효린]하마   지식도 없고 관심도 크게 없었는데 글을 읽고나니 재미도 있고 관심도 가지게 되는군요..
수원전만 빼고 잘 하길.. ㅎㅎ
- sprtps -   [110.70.xxx.164]
09/30 01:14  
카에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인천 이번에 숭의아레나 지으면서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랬던 1인입니다. 화제가 되면 자연히 축구전용구장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타 구단들도 모범사례로 하나 둘 전용구장을 지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전반기에 무너지는 모습과 첫 홈경기에 구단의 관리미숙으로 관객들이 몇시간이나 지연된 점 등 을 보며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후반기에 이토록 큰 비상과 관심을 이끌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evamania2 -   [175.121.xxx.217]
09/30 02:51  
카에데   안양에 창단되길 바라는 사람으로 참된 멘토 시민구단이 인천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천 같이 울고 웃는 그런 팀이 창단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이런 글이 싸줄에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실제 주변에 일어나는 에피소드 만큼 재밌는 건 없다 생각하거든요.
- evamania2 -   [175.121.xxx.217]
09/30 02:53  
Joe Cole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인천팬으로써 그저 추천 드릴 뿐입니다.

제 개인적인 꿈은 숭의 아레나에서 우리 인천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보는 것인데, 이번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정신력이라면, 그 날이 좀 더 일찍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 sinnim77 -   [203.212.xxx.99]
09/30 16:36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