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무단 복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19일 오전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 HQ를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20일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복제된 정황을 포착,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며 "내일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속사인 싸이더스 HQ를 압수 수색, 컴퓨터를 비롯 전지현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들어난다면 연예인의 개인 생활이 소속사에 의해 철저히 감시되고, 동시에 개인의 사생활이 누군가에게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동시 입증되는 셈이라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특정인의 휴대전화를 복제, 일명 복제폰을 만들면 상대방 몰래 통화 내역이나 문자 송수신 내용 등의 확인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복제폰은 음지에서 불륜 등 불법적인 사생활 파악에 주로 악용돼왔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서 밝힌 것과 같이 전지현이 이번 사건을 직접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일반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복제해 사생활을 엿본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이다 전지현도 이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사대 측이 직접 정황을 포착해 전지현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한 것이지 그녀의 요구로 수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비밀과 관련한 혐의로 전지현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다른 연예인도 이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는 아직 수사 단계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이날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그녀를 감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Posted by Mr크리스티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