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에리 앙리는 아스날의 팬으로써 반페르시가 아스날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동시에 그가 떠난다 하더라도 아스날은 이에 긍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뭐 당연한 제스쳐가 아닐까 싶은데...이 상황에서 호들갑을 떨며 모든게 망했다는 식의 말을 앙리가 할리는 전무하니깐 말이다.
아무튼 앙리의 발언은 많은 아스날 팬들이 (아르센 벵거 감독을 포함하여) 반페르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반페르시는 중요한 선수이긴 하지만, 고액의 이적료를 포기하면서까지 데리고 있을만한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아스날 팬들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과연 얼마만큼의 이적료가 적절한지 부분에서이다.
또한 주목해야할 점은 반페르시의 실질적 행선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며, 반페르시와 그의 에이전트 스스로는 그들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 아무리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가 날라다니는 요즘일지라도, 클럽의 입장에서는 이적료 등에 있어 상식적인 수준을 제안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나 반페르시의 에이전트가 5년계약 8자리 숫자의 연봉을 제안하는 29세의 공격수를 대변할때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그를 좇고있는 세 클럽에 반페르시의 미래가 가능할지 여부를 살펴보겠다.
1. 맨체스터 시티
긍정적 : 반페르시는 지난 54개의 리그경기에서 47골을 뽑아내며 메시와 맞먹는 수준의 득점율을 보여주었다. 몸싸움도 가능하며 테크닉과 창의력까지 겸비한, 오늘날 몇 없는 스트라이커 중에 하나인데, 시티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는 반페르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모두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티의 4-2-3-1 전술의 원톱에 그를 꽂아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맨시티가 그동안 찾아해맸던 마음껏 신뢰할 수 있는 공격수가 바로 그인데,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연봉을 3배 가까이 늘리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컵(FA컵과 리그)을 들어올린 맨시티에서 뛴다는 것은, 2005년 부터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아스날과 비교할 때 분명 매력이 있다.
부정적 : 반페르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의 맨시티를 살펴봤을때, 골결정력은 그들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2000년 이후 누적 골 수로 따졌을 때 맨시티는 두번째로 높은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또한 맨시티는 발로텔리, 제코, 테베즈, 아구에로와 아데바요르까지 다섯명의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반페르시는 매 111분마다 골을 성공시켜왔지만(물론 엄청난 기록이다), 108분에 한골인 제코와 102분에 한골인 발로텔리보다는 못한 기록이다. 테베즈와 아구에로 역시 믿을 수 있는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Financial Fair Play의 규제로 이미 고생하고 있는 맨시티는, 반페르시를 영입하려면 앞서 언급된 공격수들 중 최소 두명을 방출시켜야 한다. 전적으로 금전적인 손익계산을 따졌을때 전혀 이득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반페르시의 부상에 대한 기록과,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닌 것들을 따졌을 때도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마찬가지로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도, 아스날에서와 같이 절대적인 입지를 맨시티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매 경기마다 주전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며, 아스날에서 처럼 10명의 팀원이 자신만을 위한 지원사격을 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더. 만치니 감독은 마음이 돌아서면 가차없이 버린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것이다. (아데바요르, 테베즈와 벨라미의 경우 참고)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긍정적 : 이번 영입이 성사된다면, 맨유는 2008년 베르바토프 이후 첫 대박 영입을 하게 되는 것. 반페르시는 웨인 루니의 어깨에 짊어진 골과 창의력에 대한 책임을 완화시킬 것이며, 리그에서의 주도권을 맨유쪽으로 다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수년간 우승에 대한 갈망 역시, 영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맨유로 옮김에 따라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 맨유는 유소년을 중심으로 팀을 짜오고 있었고, 반페르시의 영입은 방출이 어느정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페르시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던, 누군가는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물론 퍼기 감독이 로테이션을 하기는 하겠지만, 반페르시와 루니가 주전으로 뛸 경우, 공격수와 셰도우 포지션의 선수들은 설자리를 거의 잃게 된다. 대표적으로 공격수로는 21살의 데니 웰백과 24살의 치차리토, 이 외에는 23살의 카가와 신지와 27살의 애쉴리 영이 있다. 물론 이들을 윙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는 이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가 존재하는 상태.
누군가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클럽의 입장에서 반페르시의 영입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덧붙여 퍼기 감독은 한 선수가 높은 주급을 받거나 몸값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경기시간을 보장해주는 유형의 감독이 아니라는 것. 베르바토프의 경우만 보더라도, 리그에서 20골을 넣었던 2011년 당시 챔스리그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듬해에 리그에서 겨우 5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3. 유벤투스
긍정적 : 유벤투스는 현재 공격쪽에 빅네임의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미들진과 수비진은 견고하지만, 결정을 낼 공격진이 조금 빈약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반페르시는 알레산드로 마트리나 미르코 부치니치를 대체할 훌륭한 대체자일 것이다. 그의 영입은 유벤투스의 네임벨류를 드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는 거의 매년 챔스리그 출전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자기자신의 능력을 타 리그에서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정적 : 반페르시가 원하고 있는 연봉은 유벤투스 내의 연봉 체제를 뒤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특히나 마르키시오와 키엘리니와의 계약연장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는 더더욱 말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몇년간 선수진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또 효과적으로도 투자해왔지만, 이제는 재정적으로 회복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지출을 할 수는 없는 상태다.
더해, 반페르시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세리아 A로 옮기게 되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결론
현재로서 나돌고 있는 이적금액과 가능한 행선 클럽들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때, 반페르시가 사실상 확실하게 갈 만한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30일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물론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겠지만, (특히 맨유나 맨시티가 선수를 방출/이적시키는 경우)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반페르시가 아스날에 남을 확률은 더 커지게 된다. 그것이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채우는 형식이든, 혹은 단 1년 정도의 계약연장을 하는 방식이든 말이다.
뭐 당연한 제스쳐가 아닐까 싶은데...이 상황에서 호들갑을 떨며 모든게 망했다는 식의 말을 앙리가 할리는 전무하니깐 말이다.
아무튼 앙리의 발언은 많은 아스날 팬들이 (아르센 벵거 감독을 포함하여) 반페르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반페르시는 중요한 선수이긴 하지만, 고액의 이적료를 포기하면서까지 데리고 있을만한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아스날 팬들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과연 얼마만큼의 이적료가 적절한지 부분에서이다.
또한 주목해야할 점은 반페르시의 실질적 행선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며, 반페르시와 그의 에이전트 스스로는 그들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 아무리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가 날라다니는 요즘일지라도, 클럽의 입장에서는 이적료 등에 있어 상식적인 수준을 제안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나 반페르시의 에이전트가 5년계약 8자리 숫자의 연봉을 제안하는 29세의 공격수를 대변할때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그를 좇고있는 세 클럽에 반페르시의 미래가 가능할지 여부를 살펴보겠다.
1. 맨체스터 시티
긍정적 : 반페르시는 지난 54개의 리그경기에서 47골을 뽑아내며 메시와 맞먹는 수준의 득점율을 보여주었다. 몸싸움도 가능하며 테크닉과 창의력까지 겸비한, 오늘날 몇 없는 스트라이커 중에 하나인데, 시티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는 반페르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모두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티의 4-2-3-1 전술의 원톱에 그를 꽂아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맨시티가 그동안 찾아해맸던 마음껏 신뢰할 수 있는 공격수가 바로 그인데,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연봉을 3배 가까이 늘리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컵(FA컵과 리그)을 들어올린 맨시티에서 뛴다는 것은, 2005년 부터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아스날과 비교할 때 분명 매력이 있다.
부정적 : 반페르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의 맨시티를 살펴봤을때, 골결정력은 그들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2000년 이후 누적 골 수로 따졌을 때 맨시티는 두번째로 높은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또한 맨시티는 발로텔리, 제코, 테베즈, 아구에로와 아데바요르까지 다섯명의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반페르시는 매 111분마다 골을 성공시켜왔지만(물론 엄청난 기록이다), 108분에 한골인 제코와 102분에 한골인 발로텔리보다는 못한 기록이다. 테베즈와 아구에로 역시 믿을 수 있는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Financial Fair Play의 규제로 이미 고생하고 있는 맨시티는, 반페르시를 영입하려면 앞서 언급된 공격수들 중 최소 두명을 방출시켜야 한다. 전적으로 금전적인 손익계산을 따졌을때 전혀 이득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반페르시의 부상에 대한 기록과,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닌 것들을 따졌을 때도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마찬가지로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도, 아스날에서와 같이 절대적인 입지를 맨시티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매 경기마다 주전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며, 아스날에서 처럼 10명의 팀원이 자신만을 위한 지원사격을 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더. 만치니 감독은 마음이 돌아서면 가차없이 버린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것이다. (아데바요르, 테베즈와 벨라미의 경우 참고)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긍정적 : 이번 영입이 성사된다면, 맨유는 2008년 베르바토프 이후 첫 대박 영입을 하게 되는 것. 반페르시는 웨인 루니의 어깨에 짊어진 골과 창의력에 대한 책임을 완화시킬 것이며, 리그에서의 주도권을 맨유쪽으로 다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수년간 우승에 대한 갈망 역시, 영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맨유로 옮김에 따라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 맨유는 유소년을 중심으로 팀을 짜오고 있었고, 반페르시의 영입은 방출이 어느정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페르시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던, 누군가는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물론 퍼기 감독이 로테이션을 하기는 하겠지만, 반페르시와 루니가 주전으로 뛸 경우, 공격수와 셰도우 포지션의 선수들은 설자리를 거의 잃게 된다. 대표적으로 공격수로는 21살의 데니 웰백과 24살의 치차리토, 이 외에는 23살의 카가와 신지와 27살의 애쉴리 영이 있다. 물론 이들을 윙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는 이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가 존재하는 상태.
누군가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클럽의 입장에서 반페르시의 영입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덧붙여 퍼기 감독은 한 선수가 높은 주급을 받거나 몸값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경기시간을 보장해주는 유형의 감독이 아니라는 것. 베르바토프의 경우만 보더라도, 리그에서 20골을 넣었던 2011년 당시 챔스리그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듬해에 리그에서 겨우 5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3. 유벤투스
긍정적 : 유벤투스는 현재 공격쪽에 빅네임의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미들진과 수비진은 견고하지만, 결정을 낼 공격진이 조금 빈약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반페르시는 알레산드로 마트리나 미르코 부치니치를 대체할 훌륭한 대체자일 것이다. 그의 영입은 유벤투스의 네임벨류를 드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반페르시의 입장에서는 거의 매년 챔스리그 출전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자기자신의 능력을 타 리그에서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정적 : 반페르시가 원하고 있는 연봉은 유벤투스 내의 연봉 체제를 뒤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특히나 마르키시오와 키엘리니와의 계약연장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는 더더욱 말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몇년간 선수진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또 효과적으로도 투자해왔지만, 이제는 재정적으로 회복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지출을 할 수는 없는 상태다.
더해, 반페르시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세리아 A로 옮기게 되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결론
현재로서 나돌고 있는 이적금액과 가능한 행선 클럽들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때, 반페르시가 사실상 확실하게 갈 만한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30일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물론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겠지만, (특히 맨유나 맨시티가 선수를 방출/이적시키는 경우)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반페르시가 아스날에 남을 확률은 더 커지게 된다. 그것이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채우는 형식이든, 혹은 단 1년 정도의 계약연장을 하는 방식이든 말이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일차 금맥 터진 대한민국1!!! 동영상 모음!!! (0) | 2012.08.02 |
---|---|
[하이라이트 & 자료]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 김지연 영상!! (0) | 2012.08.02 |
런던올림픽 8월 3일 대한민국 경기일정!!! (1) | 2012.08.02 |
최병철 신아람 을 오심한 심판!!! 오심을 내릴수 밖에 없는 국제펜싱연맹의 뒷배경!! (2) | 2012.08.01 |
BBC 신아람 조롱!! 두번 죽이는 건가요?? (0) | 2012.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