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업체중에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여한 MS는 '콘솔게임체험관'이라는 부스로 출전해서 Xbox360 시연대를 마련했습니다. 작은 규모였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는 좋은 자리 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로 붐볐습니다. 장소가 좁아서 그렇지, 가장 사람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얼마전에 출시한 기어즈 오브 워 2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더군요. 시연대가 무려 5개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해저드 5, 콜 오브 듀티 : 월드 앳 워, 페르시아의 왕자, 툼레이더 언더월드, 소닉 언리쉬드, 스트리트 파이터 4 등 아직 미출시된 게임들의 홍수 였기 떄문에 발 디딜틈도 없었습니다. orz
본래는 하나씩 전부 촬영해 보는 게 목적이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 그 날 지스타 관람 막바지에 들린 게 실수였을까요.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디카 메모리가 바닥나고 DSLR은 베터리가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대로 촬영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습니다... 블로그 참가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orz
기어즈 오브 워2는 이미 출시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인파들로 붐볐습니다. 제가 아직 Xbox360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시연해 보려고 30분이나 넘게 기다렸네요. (앞에 분들이 워낙 오래해서...) 타 부스들처럼 시연 타이머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쩄든 맛배기로 어설프게나마 찍은 영상을 올려봅니다.
전작과 분위기는 크게 다를 게 없었지만 역시 다양한 액션과 방대해진 볼륨, 그리고 언제나 반가운 마커스와 3총사 덕분에 그저 반갑기만 했습니다. PC판으로 나올 지 의문이지만 이러다가 삼돌이를 먼저 구입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킬러타이틀이 되고도 남는 게임이죠. 그외에도 너무 많은 기대작들이 있기 때문에 시연대를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Xbox360을 구입하고 싶어질 겁니다.
다음은 스트리트 파이터 4를 시연했습니다. 역시 기대작인 지 엄청나게 몰리더군요. 왜 시연대가 딱 하나인 지 이해가 안됐지만 꽤 오랜시간을 참고 견뎌서(...) 시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앞에 분들 플레이 하는 걸 촬영했습니다. 시연대에서는 기본 캐릭터만 고를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던 콘솔 용 추가 캐릭터는 아직 선보이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발매 전 시연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4 시연대 옆에는 소닉 언리쉬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속도감이 굉장하더군요. 전 이런 류의 게임은 쥐약이라 제대로 시연을 못했습니다. orz 아직 정식발매 전이고 언어는 영문판이었습니다.
작년에 MS 부스에서는 부실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킹덤 언더 파이어 외에는 그닥 그런 작품들만 있었고 맘에 드는 게임도 없었지만 오래는 상황이 180도 바꼈습니다. MS가 계속해서 대작 타이틀들을 정식발매 하면서 한국내 Xbox360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분입니다. MS의 행보에 갈채를 보내며 한국의 콘솔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