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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02에서 .306(301타수 9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처음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오카다 다카히로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내야 땅볼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인 4회 1사 1루에서도 마나부의 초구를 노려 다시 중전 안타를 때리고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카다는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이대호는 팀이 2-1로 앞선 6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나가 오카다의 2루타로 쐐기 득점을 추가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9회 수비부터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라쿠텐에 5-1로 승리했다.